김영관 조교사
김영관 조교사가 2004년 데뷔해 한국 경마사상 최단기간인 11년 5개월만에 800승을 기록했다.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한국경마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가 최단기간 800승을 달성했다. 지난 9일 렛츠런파크부산경남 제4경주로 펼쳐진 제10회 경남도민일보배 대상경주에서 ‘트리플나인’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한국 경마사상 최단기간인 11년 5개월만에 800승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4월 KRA컵마일 대상경주와 코리안더비와 뚝섬배 등 3개 메이져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놓쳐 올해 상반기는 대상경주의 우승없이 지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6월21일 상금 각 5억원의 코리안오크스배와 부산광역시장배를 동시에 석권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또 7월19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대상경주와 경남도민일보배를 연거푸 우승하며 올해 6월 이후 벌어진 5개 대상경주중 4개 경주의 우승컵을 가져갔다.

현재 한국경마사의 조교사 부문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김 조교사는 총전적 3787전 800승, 2위 502승, 승률21.1%. 복승률 34.4%를 기록중이다. 800승을 넘어선 조교사는 1144승의 신우철 조교사와 각각 865승과 864승을 기록중인 김양선·하재흥 조교사 3명뿐이다. 그러나 그들은 1983년 조교사 동기로 데뷔하여 800승을 23년∼30년만에 달성한 기록들이다.

김영관 조교사는 “기록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국내경마가 해외에서도 통하는 경마를 해보고 싶다. 올해 싱가포르국제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으나 가능성을 보고 왔다”며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싱가포르 경마대회에 입상하여 한국경마의 국제 위상을 드높이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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