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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미 캘리포니아=배우근기자] 서울 SK가 어바인 지역 연합팀을 꺾고 전날 패배를 말끔하게 설욕했다. 승패보다는 팀조직력 점검차원의 의미가 큰 연습경기였지만 큰 점수차로 이기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SK는 전지훈련이 진행중인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5일(한국시간) 지역 연합팀을 108-83으로 25점차 완승을 거뒀다.

스펜서가 33점 8리바운드 5도움으로 폭발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사이먼이 22점 9리바운드로 도왔다.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과 함께 이동준, 이승준 형제가 21점 7리바운드를 작성했다. 이승준은 4도움도 기록하며 동료의 공격을 지원했다. 박승리는 10점에 3리바운드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고 가드 최원혁은 11점 2리바운드 4도움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SK는 1쿼터 부터 원활한 패스로 오픈찬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2쿼터에서는 상대가 2m10cm가 넘는 두명의 트윈타워를 내세우며 골밑을 강화했지만, 최원혁이 높은 외곽슛 적중률로 리딩과 함께 공격을 풀어냈다. SK는 전반을 45-30으로 앞선 채 끝냈는데, 경기 끝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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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엔 스펜서와 오용준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며 상대의 공격 의지를 끊었다. 사이먼은 골밑 장악 능력과 미들슛 기회를 놓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SK는 3쿼터를 75-54로 거의 20점차로 마쳤고 4쿼터 들어 그 격차를 더 벌리며 25점차 낙승을 수확했다. 이 경기는 미국 전지훈련 마지막 연습경기였기에 더 의미가 깊었다.

문경은 감독은 “앞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골밑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사이먼과 스펜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는데, 국내 포워드진과 공격 라인의 손발을 가다듬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만족스런 평가를 내렸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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