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지메시\' 지소연, 여자축구 올해의 선수는 화려하게 등장해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대역전극을 이끈 윤덕여호를 영국에서 응원한 지소연. 사진은 지소연이 지난 5월 18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2015 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출정식에 참석해 멋진 포즈로 인사하고 있다. 최재원선임기자shine@sportsseoul.com

[우한(중국)=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보는 내내 떨려서 혼났어요.”

‘윤덕여호’의 대역전극을 ‘지메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도 지켜봤다. 지소연은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 여자부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영국 현지에서 TV패드로 관전했다. 최근 FA컵 우승골을 넣으며 다시 한 번 주가를 올린 그는 한·일전이 열린 이 날 멀리서나마 동료를 응원했다. 나흘 전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를 땐 FA컵 결승전과 시간대가 겹쳐 휴대 전화로 스코어를 확인한 지소연이다. 그는 “마침 한·일전 당일이 쉬는 날이어서 어떻게 응원을 할까 고민하다가 TV패드로 관전했다”며 “보는 내내 떨려서 혼났다”고 했다.

조소현과 전가을 등 지난 6월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을 이끈 동료가 연달아 골을 넣고, 부상으로 귀국길에 오른 심서연을 위한 세리머니를 한 것에 크게 감동했다. 영국 진출 전 몸담은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뛰는 후배 장슬기가 경기 후 “소연 언니 없어도 일본을 이겼다”고 말한 것에 기특하다는 반응이다.

한국 여자 축구계 경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소연은 홈구장에서 FA우승컵 퍼레이드에 나설 예정이다. 6일 오전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리는 남자 축구 첼시와 피오렌티나의 친선경기 하프타임 때 동료와 팬들에게 우승컵을 들고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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