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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니아키의 시구

[스포츠서울 최정식기자] 처음으로 하는 프로야구 시구, 결코 쉽지 않다. 운동신경이 발달한 스포츠 스타라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여자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는 달랐다. 보즈니아키는 지난 3일(한국시간) 벌어진 메이저리그 야구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경기에서 생애 첫 시구에 나섰다. 지난해 뉴욕마라톤에 참가해 완주하는 등 만능 스포츠우먼인 그녀는 마운드에 올라 60피트6인치(18.44m) 밖의 포수 미트에 정확히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었다. 큰 포물선을 그리는 투구, 이퍼스를 연상케 하는 보즈니아키의 피칭에 관중들은 갈채를 보냈다.

보즈니아키의 야구 솜씨가 얼마나 뛰어난 것인지는 ‘유명인들의 최악의 첫 시구 10선’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시카고 컵스의 홈경기에 첫 시구를 했는데 그의 정확한 페이드어웨이 점프슛과는 달리 포수 머리 위로 날아가는 와일드 피치를 하고 말았다. 첫 은퇴 뒤 화이트삭스의 마이너리그 선수로 계약, 야구 선수를 꿈꿨던 것 치고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유명인들의 최악의 첫 시구 10선

bukr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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