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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동아시안컵 대비 첫 소집훈련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경기의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승대가 전반 45분 이재성의 패스를 이어받아 선제골을 작렬한데 이어 후반 12분 김승대의 도움을 받은 이종호가 A매치 데뷔전 데뷔골로 득점을 추가하며 2-0 완승을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슈티리케 감독은 “어제 여자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는 모습을 봤다. 우리도 오늘 마찬가지로 좋은 경기내용으로 승리를 거뒀다.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방에서 이번 대회를 치르는 중국은 베테랑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공격진에 몰린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모습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조직력에서 승리의 원인을 찾았다. 그는 “팀의 수비조직력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리고 전방에서 압박하면서 상대가 위협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중국에서 뛰며 중국 선수들의 특성을 파악한 중앙수비수 김영권과 김주영,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상황에 따라 스리백 형태도 만들어줬던 장현수가 수비에서 트라이앵글을 형성하며 상대 공격수를 꽁꽁 묶었다. 최전방의 이정협과 이종호는 적극적인 압박을 펼치며 중앙 수비수로 나선 상대 주장 정즈의 패스 정확도를 낮춰놨다. polari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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