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01
고진영이 첫 출전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라 전인지에 이은 또 한명의 신데렐라 탄생을 눈 앞에 뒀다. 사진 | KLPGA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이번 신데렐라는 고진영(20·넵스)이 될까?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또 한명의 강자 고진영이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을 노리게 됐다.

고진영은 1일(이하 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410야드)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버디 4개를 낚아내고 보기는 1개만 기록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초청선수로 브리티시여자오픈에는 첫 발을 디딘 고진영은 지난 달 역시 초청선수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는 우승해 전세계 골프팬들을 놀라게 만든 전인지에 이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왕관을 차지할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우승하면 KLPGA 투어가 낳은 또 한 명의 신데렐라가 탄생하게 된다.

고진영은 전반에만 버디 3개를 골라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7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해 막판 치고 올라온 테레사 루(대만)와 공동선두가 돼 2일 밤(한국시간)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3위(7언더파 209타), 미야자토 미카(일본)가 4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호주 교포 이민지(19),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와 함께 공동 5위(5언더파 211타)에 포진해 역전 우승을 노린다.

ink@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