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결정적장면
주지훈 수애. 제공 | SBS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SBS 수목극 ‘가면’이 30일 종영됐다.

‘가면’ 마지막 회는 전국시청률 13.6%(닐슨코리아)를 기록해 수목극 시청률 1위로 마무리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처럼 ‘가면’이 수목극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수애의 1인2역 열연과 주지훈의 변신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수애의 1인2역은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화제가 됐다. 수애는 찢어지게 가난한 변지숙과 부자집딸 서은하 역을 매끄럽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특히 부자집딸 서은하일 때 빛나는 피부와 화려한 의상, 기품있는 말투 등은 시청자들의 눈을 홀렸다.

그러나 ‘가면’의 시청률을 견인한 일등공신은 무엇보다 주지훈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었다. 주지훈은 극중 정략 결혼을 한 뒤 새로운 사랑에 눈뜨는 재벌가 2세 최민우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특히 정략결혼한 서은하가 가난한 변지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도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주지훈과 수애의 케미가 ‘가면’을 성공으로 이끈 요소다.

마지막회에서 경찰서에 자수하러 가는 변지숙에게 “가지 말고 멀리 떠나자”고 제안할 정도. 민석훈(연정훈)을 찾아가서 “변지숙은 나 때문에 죽었다”고 말하며 민석훈이 변지숙이 죽었다고 믿게 만들기도 했다.

결국 변지숙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벌을 받은 뒤 최민우와 다시 새 인생을 시작하는 것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주지훈은 ‘가면’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했다. 사랑하는 여자를 바라보며 애틋해 하는 눈빛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했을 정도.

유인영과 연정훈의 지독한 악역 연기도 극을 살린 요소였다. 특히 연정훈은 ‘가면’으로 지금까지 연기와 확 달라진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가면’ 후속으로는 오는 8월 5일부터 김태희 주원 주연의 ‘용팔이’가 방송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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