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스포츠서울 강헌주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6조9000억원의 영업이익(확정실적)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5조9800억원보다 약 15%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7조1900억원)보다는 4.03% 소폭 감소했다. 매출은 48조5400억원으로 전분기 47조1200억원보다 약 3% 늘었다. 삼성전자는 불안한 세계 경제상황이 지속됐으나 반도체 실적호조와 CE(소비자가전)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서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스마트폰이 포함된 IM(IT·모바일)부문은 매출 26조600억원에 영업이익 2조7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2조74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3억원 돌파에는 실패했다.

반도체부문은 매출 11조2900억원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 실적은 지난 2010년 3분기 영업이익 3조4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 성적이다.

CE(소비자가전)부분은 매출 11조2000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DP(디스플레이)부문은 매출 6조6200억원 영업이익 5400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상반기 누적 시설투자는 1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0조3000억원 보다 약 30%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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