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강정호, 배트 부러지며 두번 째 내야 안타
[스포츠서울] 피츠버그 강정호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인터리그 경기에서 8회초 1사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시카고 (미 일리노이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7월 강정호(28·피츠버그)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강정호가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이틀 연속 홈런포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강정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 5번타자로 선발출전해 2회 솔로포를 작렬하며 팀의 10-4 승리에 기여했다. 전날 9회 결승 홈런에 이어 연타석 홈런포를 가동했다.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도 0.295까지 끌어 올렸다. 타율 3할 재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강정호는 첫 타석 미네소타 선발 어빈 산타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큰 타구를 날렸다. 4회는 유격수 땅볼, 5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 선두타자로 나서 1루 강습 내야안타를 쳤고, 9회 무사 1루에서도 3루 방면 내야안타로 이날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전반기 72경기에서 4홈런에 그쳤던 강정호는 후반기 12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까지 끌어 올린 모습이다. 이날까지 7월 23경기에서 타율 0.370, 30안타(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0.440, 장타율 0.593, 둘을 합친 OPS는 1.032에 달한다. 30안타 중 홈런 3개, 2루타 5개, 3루타 2개로 1/3이 장타일 정도로 강정호의 방망이가 뜨거워, 생애 첫 7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는 7월 타율 0.184, 작 피더슨(LA다저스)는 타율 0.176에 그치고 있다. 크리스 헤스턴(샌프란시스코)가 5경기 3승, 방어율 1.57, 오두벨 에레라(필라델피아)가 타율 0.377, 2홈런, 8타점으로 강정호와 경쟁 중이다. 한국인 선수로는 2003년 4월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최희섭(KIA)이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한 적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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