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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2015년 프레시즌 투어 홍보 영상. 출처 | 맨유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유럽 명문구단의 중국 러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도 동참할 전망이다.

맨유가 2016년 여름 프레시즌 투어를 중국과 이웃나라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맨유는 올 여름 미국으로 투어를 떠나 30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전을 끝으로 4경기를 소화하고 맨체스터로 돌아온다.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전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전(미국), FC바르셀로나전(스페인), PSG전 등 가는 곳마다 큰 흥행을 몰고 오며 맨유의 위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내년엔 중국에 갈, 아니 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 양대 스폰서들이 중국행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자동차회사 쉐보레와 보험회사 에이온 등 두 미국 회사로부터 연간 75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360억원의 돈을 받고 있는데 두 회사가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중국행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는 게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설명이다. 특히 유니폼 스폰서 쉐보레는 유럽 생산공장을 중단한 뒤 중국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도 비즈니스 측면에서 중국 시장이 나쁘지 않다. 올 여름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9일간 3경기를 치르며 무려 125억원을 손에 넣는 등 커져가는 중국 축구와 그에 따른 막대한 수입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중국에 체류하며 역시 이탈리아 클럽들과 격돌하고 있다. 평가전 상대와 훈련 환경만 받쳐준다면 중국도 꽤 매력적인 투어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신문은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올해 미국 투어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중국으로 가는 것을 기뻐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며 판 할 감독의 반응을 궁금하게 여겼다.

맨유는 2009년 이후 딱 한 차례, 2012년 중국을 방문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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