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동료 안드레 이디어(34·LA 다저스)가 경기 도중 과민 반응을 보이며 애꿎은 배트 박스에 분풀이했다.


이디어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이디어는 초반부터 무엇에 홀린 듯 경기를 잘 풀어나가지 못 했다. 2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이디어는 5회 1사 후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4구로 걸어 나갔다. 하지만 도루 시도 중 태그 아웃되며 팀의 찬물을 끼얹었다.


이디어의 짜증은 8회말 극에 달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된 이디어는 더그아웃의 배트 박스를 자신의 배트로 수차례 내리 찍었다. 도루도 실패하고, 잘 맞은 타구는 상대팀 호수비에 걸렸으니 이디어 입장에서는 화가 날 만한 상황이었다. 주위에 있던 동료들은 애써 이 모습을 외면했다.


한편, LA 다저스는 오클랜드의 에이스 소니 그레이에게 완봉승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뉴미디어팀 김도형 기자 wayne@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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