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24호 홈런\' 롯데 강민호, 묘한 중독성의 세리모니?
[스포츠서울]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가 24일 사직 구장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2-9로 앞선 5회 시즌 24호 홈런을 쳐낸 뒤 덕아웃으로 돌아와 후속 타자 정훈과 손가락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15.06.24. 사직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롯데가 하위권으로 추락한 가운데 부상자들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외야수 손아섭, 내야수 정훈, 포수 강민호 등의 복귀시점이 이번주로 잡힌 가운데 주중 잠실 LG전, 주말 홈 두산전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롯데 이종운 감독은 지난 주말 홈 SK와의 3연전을 치르며 “강민호 선수가 부상을 당해 아직도 못 나오는 것은 감독 불찰이다. 왼 무릎에 물이 차 주사를 맞고 3일 동안 훈련을 못하기도 했다”면서 “관리를 해줬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대타로나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신경을 쓰지 않은 게 아니라 쓰지 못한 것이다. 이 감독은 이전에 한창 순위 싸움을 할 때에도 “강민호를 쉬게 해줘야 하는데 경기가 박빙으로 가는 편이어서 바꿔주질 못하고 있다”고 아쉬한 적 많다.

주전 줄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침체된 롯데지만 활로를 뚫을 수 있는 계기를 이번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잠실에서 열리는 LG와의 주중 원정 3연전 때 강민호뿐 아니라 정훈, 손아섭 등의 복귀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아섭은 손목부상으로 1달 넘게 개점휴업 중이고, 정훈도 지난 주말 넥센전에서 강민호와 함께 부상을 당했다. 손아섭은 통증 재발로 한차례 1군 복귀를 미뤘고, 강민호와 정훈은 대타로만 주말 경기에 나섰다. 정훈은 4일 사직 SK전에서 대타로 나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이 감독은 “(부상선수들이 주중)LG전에 돌아올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 손아섭도 화요일 2군 경기에 한 경기 뛰어보게 하고 괜찮으면 수요일부터 1군에 합류시킬 것이다. 3명이 돌아와, 공격력이 살아난다면 해볼 만하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롯데는 외야, 내야의 한 자리씩, 주전 포수의 빈자리를 메우는데 급급하고 있다. 베스트 멤버 9명 중 3명이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롯데는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기다렸던 주전 3명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면, 분위기 반전을 위한 단단한 디딤돌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웅희기자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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