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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5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벌어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단식 2회전에서 라파엘 헴멜러를 상대로 강한 서브를 넣고 있다. 제공 | 대한테니스협회

[스포츠서울]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 79위·상지대)이 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정현은 5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벌어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남자단식 2회전에서 라파엘 헴멜러(스위스)를 2-0(6-4 6-4)으로 꺾고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상대 서브로 시작한 1세트에서 첫 게임을 내줬지만 이후 강한 서브에 이은 효과적인 제3구 공략으로 자신의 게임을 지킨 뒤 상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강력한 스트로크와 각도 큰 서브를 앞세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베이글 스코어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톱시드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3회전에서 해리 헬리오바라(1433위·핀란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정현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 다른 경기보다 더 긴장되고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첫 세트 초반 힘들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윔블던 1회전을 치르고 곧바로 귀국했지만 컨디션과 시차 적응을 마쳤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태극마크를 달고 뛰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식기자 bukr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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