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경기 초반 맹활약 펼치는 한화 이종환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와 한화의 경기 2회초 2사 1,3루 한화 이종환이 한상훈의 2타점 2루타 때 득점을 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이종환은 2회까지 2개의 안타로 2타점 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한화가 장단 홈런 없이 13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서 14-7 대승을 거뒀다. 리드오프로 나선 이용규가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한 이종환도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6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한 한상훈은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 등 3타점을 몰아치며 제 몫을 해냈다.

한화가 1, 2회 6점을 뽑아 손쉬운 경기를 하나 싶었지만, 4회말 최용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시즌 첫 홈스틸이 포함된 더블스틸을 내주는 등 3점을 빼앗겼다. 3점차 여유가 있었지만, 흐름으로 볼 때 주도권을 장악했다고 보기 어려운 순간. 하지만 독수리군단의 집중력은 상대가 작은 틈을 보이자 무섭게 살아났다.

5회초 선두타자 한상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권용관이 3루수옆 내야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선상을 타고 빠져나가는 타구였지만, KIA 3루수 최용규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해 타구를 외야까지 보내지 않았다. 이어 주현상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자 양팀 벤치가 분주해졌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조인성 타석에 이시찬을 대타로 준비시켰고, KIA 김기태 감독은 심동섭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자 김 감독은 정근우를 대타로 기용해 승부수를 던졌다.

정근우가 심동섭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KIA 유격수 이인행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해 타자주자를 비롯한 주자 전원을 살려줬다. 기분좋게 도망가는 점수를 뽑아낸 한화는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와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 한상훈의 적시타 등으로 5회에만 6점을 뽑아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발 미치 탈보트는 5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안타 5실점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시즌 8승(4패)째를 수확했다. 탈보트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목요일에 등판한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4회말 홈스틸이 포함된 더블스틸로 프로통산 처음으로 팀 4100도루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주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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