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한신 마무리투수 오승환. 2014.04.20. 사진제공|닛칸스포츠.(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신의 마무리 오승환(33)이 일본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일본야구기구(NPB)는 2일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는데, 오승환은 감독 추천선수로 올스타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오승환은 팬투표에서는 센트럴리그 마무리 투수 부문 3위에 머물렀지만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선두를 달리는 등 빼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올스타전에 합류하게 됐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해인 지난 해에도 팬 투표에서 리그 마무리 부문 2위에 그쳤고 선수단 투표와 감독 추천에서 제외되면서 올스타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오승환은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서 올스타전은 처음이라 영광스럽다. 팬들을 위한 경기이기 때문에 팬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올스타전에서도 직구 승부를 펼칠 것이냐는 질문에는 “포수의 사인대로 던지겠다”고 답했다. 이 신문은 ‘오승환이 돌직구를 앞세워 일본 무대 2년째인 올 시즌에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올 시즌 3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21세이브에 방어율 1.95를 기록중이다.

동갑내기인 소프트뱅크의 한국인 거포 이대호는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4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에 진출했던 2012년에는 감독추천으로, 이듬해에는 팬 투표 1위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지난 해에는 감독 추천에 앞서 실시하는 선수단 투표를 통해 올스타에 뽑혔다.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17일 도쿄돔과 18일 히로시마의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박현진기자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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