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몸으로 말하는 계절, 여름이 왔다. 그래서일까. 한층 뜨거워진 걸그룹 여름 대전이 ‘모델돌’ 나인뮤지스의 가세로 더욱 불붙을 조짐이다. 나인뮤지스는 2일 썸머 앨범 ‘9MUSES S/S EDITION’을 발표하는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컴백을 선언했다. 평균신장 172cm의 늘씬한 몸매를 무기로, 뜨거운 여름을 잊게 만들 나인뮤지스의 시원시원한 무대를 확인해보자.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2일 ‘나인뮤지스’의 컴백 쇼케이스, 그런데 이유애린은 무대가 아닌 DJ 부스에서 헤드폰을? DJ로 변신한 애린의 앞을 스치며 무대로 나서는 민하! ‘모델돌’답게 늘씬한 팔과 다리를 흔들며 런웨이를 소화한다!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르는 소진! 무대의 암전을 뚫고 걸음을 옮기더니... 마침내 드러나는 스포츠 룩의 탄력있는 몸매! 이번엔 멤버 혜미의 차례! 늘씬한 각선미가 돋보이는 비치 패션! 이번엔 막내 멤버 금조가 계단으로 오르고... 막내답게 앙증맞은 손인사로 플래시 세례... 멤버 현아도 계단을 오르며 런웨이로 나가고... 셔츠를 허리에 묶은 자유분방한 스타일 속에 드러나는 모델 포스! 멤버 손성아도 ‘턱에 손’ 포즈로 플래시 세례! 여름의 색 네이비 칼라로 ‘깔맞춤’한 경리도 무대를 장악한다! 어디 앞모습 뿐일까? 옆모습도 매력 물씬! 그리고 마침내 무대에 오르는 마지막 멤버! 이유애린! 자신감 있는 포즈로 플래시 세례를 한껏 끌어올리더니... 방향을 바꿔 돌아서는는데, 눈길을 끄는 뒤태! 더욱 뜨거워지는 플래시 세례를 감지했는지, 머리카락을 들어올리며... 작정하고 준비한 뒤태를 제대로 자랑하는 자신감! 이어진 무대 인사에서는... ‘애린양~ 뒤태 다시 한번 보여주시죠~’ ‘보여주려면 제대로 한번~’ 현아가 애린의 머리카락을 쓸어올리고... 그제서야 훤히 드러나는 애린의 섹시한 뒤태! 그런데 잠깐! 자신도 모르게 애린의 등에 손을 대며 쓸어내리는 현아! 그야말로 ‘나쁜 손’을 부르는 치명적인 뒤태? 현아의 ‘나쁜 손’에 자신감을 얻은 애린의 등을 더욱 빛을 발하고...

나인뮤지스가 신곡으로 들고나온 ‘다쳐’는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캐치 미 이프 유 캔’ 등을 쓴 프로듀서 Erik Lidbom과 Herbie Crichlow, Anne Judith Wik의 손길을 거쳐 기대를 모은다.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나인뮤지스는 “신곡 가사를 보면 이번에도 차였다. 소위 차인뮤지스다. 나쁜 남자에게 차여서 다친거다. 그래서 너에 대한 나의 마음은 열쇄로, 닫혀있다고 해서 ‘다쳐’가 됐다”며 신곡의 제목에 얽힌 의미를 설명했다.

새 앨범과 함께 데뷔 처음으로 제작해 선보일 화보집에 대해서도 “부모님 몰래 숨어서 봐야 되는 화보집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화보 촬영 당시 스태프들도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며 섹시한 매력을 한껏 담은 사정으로 기대를 부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