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의원


[스포츠서울] 김태호 의원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2012년 11월 당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의장이었던 김태호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본부 회의에 참석해 문재인과 안철수의 후보 단일화 합의에 대해 비판했다.


김태호 의원은 "대선이 불과 40일 남았고 후보 등록이 2주도 남지 않았는데, 그 기간 안에 정치쇄신안과 개혁안을 공동으로 내놓고 국민의 공감을 얻겠다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치 개혁과 정권 교체의 희망 등을 국민의 이름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그 이면엔 이렇게 해도 국민이 속아 넘어갈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라며 "국민을 마치 '홍어X'처럼 생각하는 국민 사기 쇼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의를 주재했던 서병수 사무총장 겸 선대위 당무조정본부장은 김태호 의원의 돌발 발언에 대해 "회의 중 부적절한 용어를 활용한 사례가 있었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고, 김태호 의원도 "제가 좀 과하게 표현한 부분이 있다면 '국민을 지나치게 무시한데 대한 분노의 표현'으로 이해해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김태호 의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태호 의원, 표현이 좀 과격하네", "김태호 의원, 충격적이다", "김태호 의원, 믿을 수 없어", "김태호 의원, 어떻게 저런 말을?", "김태호 의원, 문제될 건 없는 듯", "김태호 의원, 파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2일 김태호 의원을 비롯해 유승민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중도 파행으로 끝났다.

이승재 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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