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과 LG 트윈스 우완투수 우규민의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7월에도 이와 비슷한 신경전이 펼쳐진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7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서 오재원과 최경철은 사소한 말에 언쟁을 벌이다 양 팀간의 벤치클리어링까지 이어졌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2-2로 맞선 9회초 1사 2루 상황서 오재원이 타석을 향해 걸어오다 갑자기 멈춰섰다. 이에 최경철은 오재원에게 "뭐하냐. 빨리 타석에 들어오라"며 손짓했다. 하지만 오재원은 타석 밖에서 무엇인가를 골똘이 생각했다.



이를 보다 못한 최경철은 오재원과 언쟁을 벌였고, 이로 인해 선수들이 홈플레이트 근처로 몰려드는 벤치클리어링 사태까지 발생했다. 재밌는 대목은 이날 선발투수가 우규민이었다는 것. 이날 우규민은 7이닝 7피안타 2실점하며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 했다.


한편, 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서 오재원과 우규민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져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이날 3회말 2아웃 상황서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섰다. 3-3 동점 상황에서 우규민은 오재원에게 위협적인 몸쪽 공을 던졌다. 이 볼로 4구를 얻은 오재원은 우규민을 향해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1루로 걸어나갔다.

이 과정에서 오재원과 우규민의 언쟁이 이어졌고 서로를 향해 맞대응 하면서 양 팀 간의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때 LG 포수 최경철이 달려와 오재원을 밀치는 등 약간의 물리적 충돌도 있었지만, 다행히 별다른 문제 없이 상황은 종료됐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LG를 8-4로 꺾었다.

김도형 인턴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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