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정현.2015. 6. 1.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9·상지대)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격한다.

윔블던에 출전하고 1일 귀국한 정현은 곧바로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형택 이후 7년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본선 무대에 섰지만 목표했던 1승에는 실패한 정현은 유니버시아드에서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정현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만큼 정말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모든 경기가 마찬가지지만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현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임용규와 함께 28년 만의 남자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폭발적인 성장의 계기가 됐다. 아시안게임 이후 9개월 여 만에 세계 톱 100에 진입하며 한국 테니스의 기둥으로 자리잡은 그는 이제 에이스로 대표팀을 이끈다. 2011년 선전유니버시아드와 2013년 카잔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4개를 따냈던 임용규는 지난 5월 부상을 당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대회 테니스에는 남녀 단복식과 단체전, 혼합복식 등 모두 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남자 대표팀은 단·복식을 석권해 3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체전은 따로 경기를 치르지 않고 단식과 복식 성적을 합산해 시상한다. 정현은 단식과 복식 모두 출전해 3관왕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형 정홍(건국대)도 대표로 뽑혀 형제가 함께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재식 울산대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정현과 정홍, 남지성(세한대), 이재문(울산대)으로, 정희석 한국체대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여자 대표팀은 장수정(대림대), 이소라(NH농협대), 한나래(강원관광대), 설유나(한국체대)로 짜여져 있다.

광주유니버시아드 테니스 경기는 7월 4일부터 시작된다.

최정식기자 bukr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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