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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은. 사진=엘르 제공

[스포츠서울]“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알고 표현하는 게 중요하죠.”

패셔니스타 김성은의 비결이다. 20대 시절 ‘콜라병 몸매’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2009년 12월 축구선수 정조국과 결혼 뒤 슬하에 아들 정태하 군을 두고있는 가운데, 여전히 아름다운 몸매로 패션쇼 및 시상식에서 주목을 받고있는 패셔니스타다.

특히 최근 몇몇 VIP 시사회에선 파격적인 뒷태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으며, SNS에는 다양한 뷰티 상식 및 패션센스를 공개해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김성은은 자신의 패션에 대해 “내가 입고싶은 것과 잘 어울리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이 점을 인지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 내 몸의 장점은 부각시키면서, 단점은 최대한 가리는 게 비법”이라고 말했다. 배우 김성은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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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은 과거 임신 7개월 당시 남편 정조국 선수와 함께 여행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사진에선 잘록한 허리라인에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출처 | 김성은 미니홈피

- ‘콜라병 몸매’ ‘옆태미녀’ 등 닉네임이 유독 많다. 남다른 몸매 비결이 있다면.

아이 엄마라는 점 때문에 평소에는 편한 옷을 주로 선호하죠. 단, 스케줄이 있을 대는 제 몸의 장점을 살려주는 옷을 선택해요. 제 몸매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키가 조금 크고, 허리가 얇은 편인게 장점이죠. 단, 하체는 남들보다 더 두꺼워요. 이 부분을 알고있기 때문에, 허리를 강조하는 옷을 선택하는 편이죠. 아무래도 시선이 한곳에 쏠리게 되니까요. 휘트니스센터에 가는 것 보다는 많이 걸으려고 노력해요. 예전에는 하루 한끼만 안 먹어도 배가 쏙 들어갔는데, 나이가 드니까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요. 집에서 윗몸일으키기를 하거나, 아이와 함께 산책도 자주해요. 그래서 가끔 SNS “김성은 지나가는 것 봤어요”라는 글들도 자주 올라와요.

- 배우 김성은이 아닌 엄마 김성은이 좋아하는 패션이 있다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청바지에 흰 티셔츠가 어울리는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해요. 남자도요. 그래서 옷장에 흰색 티셔츠가 가장 많아요. 물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낼 때는 누구보다 튀어 보일 수 있겠지만. 베이직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그래서 일주일 내내 다른 디자인의 흰색 티셔츠를 입기도 하죠. 또 예전에는 몸에 착 붙는 스타일도 많이 입었는데, 요즘은 오버핏이 유행이더라고요. 요즘에는 넉넉한 스타일의 흰색 티셔츠를 많이 샀던 것 같아요.

[SS포토] 김성은, 당당한 포즈 (서울패션위크)
배우 김성은.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베스트 드레서’로도 종종 뽑힌다. 시상식장 가기 전 체크리스트가 있다면.

입고 싶은 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 있어요.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로만 가면 워스트가 되죠.(웃음) 사실 저는 미니스커트에 양말 신고 스니커즈 스타일을 좋아해요. 배우 공효진 언니 스타일이죠. 그런데 저한테는 안어울려서 과감히 포기했어요.

- 모자패션도 자주 선보이는 것 중에 하나다.

사실 거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어요. 제가 머리숱이 굉장히 많은 곱슬이에요. 드라이를 하지 않으면 자칫 이상해 보여요. 그래서 완벽하게 셋팅된 머리를 했을 때가 가장 예뻐보여요. 숱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미용실 다녀온 다음 날이 더 예쁜 스타일이요. 하하. 오히려 머리를 안감아야 예쁜 스타일이기도 하고, 혼자 드라이를 예쁘게 하지 못해서 이점을 커버하기 위해 모자를 자주 써요. 머리숱이 많아서 좋긴하지만, 수분기가 없어서 매일 트리트먼트를 해주는 것을 잊지 않아요.

- 매일 습관처럼 눈뜨자 하자 하는 뷰티 노하우가 있을 것 같다.

어릴 적부터 얼굴 보다는 몸에 관심이 많았죠. 바디 크림은 많은데, 얼굴에 바르는 것은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어요. 아이크림도 올해부터 바르기 시작했을 정도니까요. 생활속 하체 관리를 많이 해요. 아침에 눈뜨자 마자 침대에 누워서 하체 스트레칭을 해요. 또 차에 타면 항상 발을 올리고 있는 게 습관이에요. 다리가 잘 붓는 편이라 생활습관처럼 다리를 곳곳에 올려둬요. 간혹 처음 만나는 매니저들이 보면 버릇없어 보일 수도 있어서 “차에서 다리 올리는 게 습관이에요”라고 꼭 말해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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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은 얼마전 아들과 함께 화보를 촬영해 눈길을 모았다. 사진 = 마리끌레르 제공

- 얼마전 가족과 패션화보를 촬영했다. 남편 정조국에게도 남다른 패션 조언자일 것 같다.

남편은 워낙 스스로 잘 입어서 팁을 주지는 않아요. 운동선수라 정장보다는 청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많이 입어요. 아들도 운동을 좋아해서 편안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저는 요즘 유행하는 북유럽 스타일로 입혀 주고 싶은데, 애가 좋아하지 않아서 운동복 스타일로 입혀줘요. 대신 운동화나 모자로 포인트를 주고 있어요. 다행인 것은 남편이 쇼핑하는 것을 좋아해요. 하하. 서로 고른 옷을 봐주는 것도 좋아하고, 아닌 것은 과감히 아니라고 조언해주죠. 제 패션요? 남편의 안목도 한몫한 것 같아요.

- 검은 피부의 정조국 선수를 위한 아내 김성은의 뷰티관리 노하우는.

저 만나기 전까지 남편은 선크림을 바르지 않았어요. 아마 하얗게 떠보인다는 느낌이 있어서였을 거에요. 그래서 편하게 피부에 밀착되는 제품들을 골라줘요. 예전에는 얼굴에 팩하는 것도 싫어했는데 “신랑이 멋있어져야지~”라면서 하면 잘 하더라고요.

박수진 김성은
박수진과 김성은. 사진=코스모폴리탄

- 출산육아 등으로 여자의 몸은 많이 변한다. 얼마전 배용준과 결혼발표한 절친 박수진에게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저는 결혼하자 마자 애기가 생겨서 신혼이 짧았어요. 남편이 운동선수다 보니 둘이 여행도 많이 못갔던 것 같아요. (박)수진이한테 신혼을 많이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애기를 낳고 보니까 둘많의 시간이 정말 소중하더라고요. 둘만의 시간을 마음껏 즐기렴~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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