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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포스터.

[스포츠서울]동영상을 빌미로 50억원 협박사건에 휘말린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로 스크린에 컴백해 재기에 성공할 지 눈길을 모은다.

이병헌이 출연한 ‘터미네이터5’가 지난 29일 언론 시사회를 갖고 베일을 벗었다. 그는 ‘터미네이터5’에서 액체 금속형 로봇 ‘T-1000’역을 맡아 10분 남짓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연기를 펼쳐 “역시 이병헌”이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T-800(아널드 슈워제네거 분)을 비롯해 카일 리스(제이 코트니 분), 사라 코너(에밀리아 클라크 분) 등 주인공들을 뒤쫒는 추격전에서 이병헌은 눈빛만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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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LA프리미어에 참석한 제이슨 클락, 제이 코트니, 에밀리아 클라크, 이병헌, 아놀드 슈워제네거(왼쪽부터).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국내 언론시사가 열린 비슷한 시간대에 그는 미국 할리우드 일대에서 개최된 ‘터미네이터5’ LA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병헌은 28일 오후 5시(현지시간) 할리우드에서 열린 ‘터미네이터5’ 프리미어행사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났다. 이어 현재 촬영 중인 영화 ‘황야의 7인’의 뉴올리온즈 촬영 현장으로 바로 복귀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병헌은 수염을 기른 모습에 세련된 재킷 차림으로 댄디한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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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LA프리미어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과 제이 코트니.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손석우 대표는 “이병헌씨가 현재 영화 ‘황야의 7인’ 촬영으로 매우 바쁜 상태지만 파라마운트사의 요청과 ‘황야의 7인’ 제작진의 배려로 ‘터미네이터5’의 LA프리미어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촬영 일정이 워낙 빠듯해 ‘터미네이터5’ 홍보를 위한 국내 일정은 잡지 않고 있다. 오는 7월쯤 ‘협녀:칼의 기억’ 프리미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미네이터5’는 오는 7월 2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오는 8월에 개봉 예정인 이병헌 주연의 영화 ‘협녀:칼의 기억’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병헌이 ‘터미네이터5’와 ‘협녀:칼의 기억’을 통해 ‘50억 동영상 협박사건’으로 입은 도덕적인 타격을 딛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최근 엠넷 ‘쇼미더머니4’에 출연한 걸그룹 글램 출신 박지연이 자신을 소개하면서 “‘협박녀’라는 아이돌로 기사가 났던 그룹 글램 출신”이라고 밝혀 ‘50억 동영상 협박사건’이 또다시 화제가 됐다. 협박녀 중 한명인 다희는 걸그룹 글램 출신이었다.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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