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감독직에서 물러난 거스 히딩크 감독. 사진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K리그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서울월드커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히딩크.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거스 히딩크 (68)의 마법은 더는 통하지 않는 것일까.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네덜란드축구협회(KNVB)는 30일(한국시간) 히딩크와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그는 기대와 다르게 내림세를 보였다. 유로 2016을 겨냥했으나 현재 예선 A조에서 아이슬란드, 체코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다. 본선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최근 라트비아를 누르고 2위 체코와 승점 차를 3으로 좁혔으나 KNVB는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아직 후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수석코치를 맡은 대니 블린트의 감독 대행 체제가 유력하다.

히딩크 감독은 “(감독직을 놓게 된 것에) 유감스럽다. 후임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로 2016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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