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공연팀 옹알스 "외국인들이 저희가 재밌대요!"
    • 입력2015-05-25 18:02
    • 수정2015-05-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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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알스

개그팀 ‘옹알스’ 멤버들. 최근 네 명이 합류해 식구가 모두 여덟명으로 늘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넌버벌 퍼포먼스팀 ‘옹알스’가 한국 개그맨 사상 최초로 오는 6월 2~14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꿈의 무대’를 앞두고 공연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옹알스팀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조수원, 조준우, 채경선, 최기섭 등 KBS와 SBS 출신 개그맨이 지난 2007년 결성한 개그 퍼포먼스팀 옹알스는 우리나라 개그 역사상 매우 독특한 행보를 걷고 있는 팀이다. 최근에는 하박, 김국진, 최진형, 이경섭 등 신예 4명이 가세했다. 우리나라에서 개그맨들이 설 무대는 ‘개그콘서트’나 ‘웃찾사’ 등 방송용 스탠딩 프로그램이 전부다. 이에 따라 방송에 등장하지 못하는 개그맨들이 설 자리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옹알스는 이런 국내 개그 무대의 현실을 개척하기 위해 공연장 용 넌버벌 퍼프먼스 개그를 기획했고, 국내보다는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무대를 넓혀왔다.

그 전략이 주효해 런던 에든버러페스티벌과 호주 멜버른 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국의 웃음을 세계에 전파한 것은 물론 최근에는 쿠알라룸프르 인터내셔널 코미디페스티벌 페스티벌까지 초청받으며 그야말로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

옹알스
개그팀 ‘옹알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조준우는 “요즘 ‘옹알스’에 경사가 겹치고 있다. 예술의전당 공연에 이어 최근 쿠알라룸프 인터내셔널 코미디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호주 멜버른 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우리 무대를 보고 쿠알라룸프르 관계자가 초청했다”고 말했다.

채경선은 “전세게를 다 돌아다니면서 공연하는 게 목표다. 지금까지 유럽, 중국, 호주, 일본, 캐나다, 남미를 갔었다. 아직까지 미주, 러시아, 동남아를 안가봤는데 쿠알라룸프르를 가게 되면 동남아에 첫 진출하는 셈이라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해외 코미디페스티벌에서 옹알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

채경선은 “우리 공연은 대사가 없이 몸짓으로만 웃기는데 아이들이 옹알이를 하는 것 같은 말투를 쓴다. 여기에 다양한 퍼포먼스가 더해진다. 그런 부분에 크게 공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 무대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있는 옹알스팀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한국 국민들을 웃기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그런 까닭에 오는 6월 예술의전당 공연을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

조수원은 “내년이면 공연 10년을 맞는다. 예술의전당 공연은 10년 동안 꾸준히 공연해 온 것을 보여주는 자리다. 지금까지 ‘옹알스’를 응원해주신 분들을 초청하는 잔치같은 의미다”며 “더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어 티켓 가격도 3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가세한 2기 옹알스 멤버들은 예술의전당 공연에서 선배들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박은 “무대에 올라가고 안올라가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가 함께 공연을 한다는게 중요하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분들에게 우리의 본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새내기들의 포부도 만만치않다.

저글링 전문 김국진은 “항상 최선을 다해서 최고가 되고 싶다. 가족 같은 ‘옹알스’ 멤버들과 평생 코미디를 하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프로 마술사 출신 이경섭은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지구본이 까맣게 될 때까지 전세계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비트박스 대회 1등상 수상 경력의 최진형은 “형들이 첫 무대에 설 때 비트박스 선수로 참여했고 형들이 공연할 때 게스트로 참여하곤 했다. 형들 공연이 너무 재미있어서 넌버벌 공연 ‘마리오네트’를 그만두고 합류했다. 형들과 같은 꿈을 꾸며 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SBS 개그맨 출신 하박은 “‘옹알스’ 공연을 직접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 감동에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형들이 생각하는 꿈 향해 동참하고 있다.

이들이 추구하는 코미디는 ‘착한’ 코미디다. 남을 웃긴다는 미명 아래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코미디는 지양한다.

조수원은 “우리는 아무도 상처받지 않고 다같이 웃을 수 있는 코미디를 하고 싶다. 요즘 개그맨들이 ‘웃기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며 남에게 상처주는 말들을 마구 내뱉는다. 단 한명이라도 상처를 받는다면 코미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꼭 서고 싶은 무대는 라스베이거스다.

옹알스 팀은 “라스베이거스에 ‘옹알스’ 전용관이 생기면 좋겠다. 그곳에서 전세계 남녀노소를 상대로 웃음을 선사하고 싶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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