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민우. 출처ㅣICON 인스타그램


노민우


[스포츠서울] 가수 겸 배우 노민우가 과거 몸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ICON 공식 SNS를 통해 현재 심경을 밝혔다.


노민우는 11일 ICON 공식 인스타그램에 '힘내서 웃는 것도 지칠 때가 있잖아'라는 글과 함께 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빨간색 재킷을 입은 노민우가 한 공연장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로부터 6분 뒤 노민우는 '참고 참다가 한계가 왔어.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환자가 있으니까 나는 존재한다. 患者最高(환자최고)'라는 글을 남기며 심경을 전했다. 여기서 '환자'는 노민우 팬의 애칭이다.


앞서 같은 날 노민우는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중정 측 변호인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노민우가 SM을 상대로 손배소를 제기한 것은 사실"이라며 "17년 전속계약 기간 동안 노민우가 작사, 작곡한 노래가 있는데 이에 대한 수익 배분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 측은 "당시 노민우가 SM의 매니지먼트 업무에 불만을 표시한 적이 있다. 이후 SM이 업무를 불성실하게 이행 했다고 한다. 노민우와 계약 기간 중이었음에도 방송 등 연예계 활동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중정 측은 SM이 적절하지 않은 매니지먼트로 노민우가 활동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SM의) 무언의 압력으로 인해 노민우가 방송 출연을 할 수 없었다. 출연이 확정이 됐는데 갑자기 취소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뒤늦게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노민우와 그의 어머니가 1년 전부터 소송을 고민했으나, 일련의 사태들을 보고 결국 진행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SM 측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근거 없는 소 제기 및 신고에 대해 대각적으로 법적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도형 인턴기자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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