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야신' 김성근 감독 품에 안긴 정민태 한화 마운드 새바람?
    • 입력2014-10-31 14:44
    • 수정2014-10-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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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 롯데 장원준, 저...괜찮아요~

[스포츠서울] 롯데 정민태 투수코치(가운데)가 ‘야신’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고 한화로 둥지를 옮긴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꿈 꾸는 것 같다.”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한 정민태 코치가 한화로 둥지를 옮긴다. 한화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김성근 감독께서 직접 정민태 코치에게 연락을 해 코치직을 제의하셨다. 정 코치도 기쁜 마음으로 김 감독님 품에 안겼다”고 전했다. 한화의 젊은 투수들을 이끌던 정민철 코치가 사임을 표해 공석이던 1군 투수 코치 자리에 박상열 코치와 함께 포진되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1군 불펜에 있을지 2군을 맡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면담을 통해 결정하지 않겠는가. 본인은 아직 나이도 있고 하니,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불펜코치부터 하고 싶어하는 눈치”라고 말했다.

‘야신’과 정 코치는 특별한 인연이 없다. 하지만 김 감독은 정 코치의 현역시절 투구폼을 ‘이상적인 투구 동작’이라고 극찬하는 등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현대에 있을 때 정민태는 투구 폼이 아주 부드러웠다. 큰 부상 없이 꾸준히 공을 던질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닌가 싶다. 부드러운 투구폼은 그만큼 밸런스가 좋다는 뜻이다. 200이닝, 20승 모두 경험한 투수 아닌가”라며 정 코치의 이런 경험이 젊은 투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접적인 친분관계는 없지만 야신의 눈에 비친 ‘투수 정민태’가 꽤 강한 인상을 심어 준 것이다.

실제로 정 코치는 통산 124승(96패) 방어율 3.48을 기록한 명투수 출신. 현대 창단 해이던 1996년 210.1이닝을 소화한 것을 시작으로 2000년까지 4연속시즌 200이닝 이상 투구했다. 1999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30.2이닝을 던져 20승 7패 3세이브 방어율 2.54를 기록, 우완 토종 마지막 20승 투수로 남아있다. 김시진 선동열을 잇는 슬라이더 투수로도 명성을 떨쳤다.

정 코치도 평소 “기회가 된다면 김성근 감독님 밑에서 야구를 배우고 싶다”고 말해왔다.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장인정신을 배우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접점이 없어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 감독께서 SK 사령탑으로 계실 때 고향팀에서 현역생활 마지막을 보내고 싶어 입단 테스트 날짜까지 잡아 놓고 무산됐고, 넥센 코치를 그만뒀을 때에도 롯데에서 먼저 연락이 와 원더스에 갈 기회를 놓쳤다. 내 위치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감독님과 한 번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꿈이 이뤄진 셈이다.

투수들의 투구폼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조언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준다는 평가를 받는 정 코치가 ‘야신’과 만나 어떤 시너지효과를 낼지 관심이 모인다.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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