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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리조트 아오모리야의 마차 운행 모습. 사진 | 조세현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아오모리 현은 천혜의 자연 환경이 빚어낸 작품이다.

아오모리 현은 일본에서 가장 큰 섬인 혼슈의 가장 북쪽에 있다. 홋카이도와 마주하고 있어 겨울이면 설국으로 변한다.

또한 일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수많은 문학지망생이 찾는다.

겨울이면 끝없이 내리는 눈과 품질 좋기로 유명한 사과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아오모리는 도호쿠 지역 최북단에 위치해 전 세계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4월까지 눈이 내려 벚꽃을 감상하며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이 곳은 어딜 가나 자연과 맞닿아 있는 청정지역이다. 중국에선 이미 ‘폐 청정 여행지’로 이름나 있다는 아오모리는 사계절의 풍광이 모두 아름답다.

천혜의 자연 환경이 빚어낸 이 곳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면 몸과 마음은 최고가 될 수밖에 없다. 봄에도 눈이 내리는 진짜 설국에서 노천욕을 즐기고 청정 지역의 해산물과 농산물로 차려낸 소박하고 담백한 밥상을 받고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곳이 아오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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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사가 눈에 덮여 있다. 사진 | 조세현

◇ 호시노 리조트 아오모리야

아오모리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자연경관을 그대로 담은 대표적 숙박 시설. 아오모리의 축제나 방언 등의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온천 숙소다. 리조트 내부의 다양한 편의 시설과 먹거리 등은 힐링을 즐기러 아오모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격. 리조트 안에는 실내 온천 히바유와 노천 온천 우키유가 있다. 리조트 외부의 호숫가를 걷는 산책 스팟도 인기다. 또 난부 마가리야는 말 산지로 유명한 난부 지역에서 말과 함께 거주하는 독특한 양식의 가옥 형태로 아오모리야 리조트 내부의 호수와 맞닿아 있는 난부 마가리야에서는 계절마다 달라지는 아오모리 특산품으로 만든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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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노헤 엔부리 축제에 참가한 어린이. 사진 | 조세현

◇ 하치노헤 엔부리 축제

아모모리현 해안 도시 하치노헤에서 매년 2월 17일부터 20일 사이 열리는 봄맞이 축제. 가마쿠라 시대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치노헤 엔부리는 난부 가문의 시조인 미츠유키 난부의 신하들이 농경 기구를 들고 모내기를 축하하며 술에 취해 춤을 춘 데서 유래했다. 말머리 모양의 에보시 모자를 쓰고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역동적인 춤을 추며 풍년을 기원하는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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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의 맛있는 쌀과 좋은 물을 이용해 전통주를 만드는 2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양조장. 사진 | 조세현

◇ 하치노헤 주조

현지의 맛있는 쌀과 좋은 물을 이용해 전통주를 만드는 240년 역사의 양조장. 오랜 전통이 있는 곳인 만큼 양조장 시설 견학과 함께 청주 시음을 진행하고 있다. 오토코야마와 핫센이란 브랜드를 만드는 곳으로 술 보관 창고를 비롯해 건물 자체를 감상하는 것만으로 훌륭한 관광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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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다 현대미술관. 사진 | 조세현

◇ 도와다 현대 미술관

도와다 현대 미술관은 쿠사마 야요이와 론 무에크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도와다 시를 위해 제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내부의 다양한 작품과 미술관 외부에 꾸며진 전시 공간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인 듯한 분위기다. 한국인 작가 최정화의 ‘꽃말’은 도와다시 현대 미술관 입구에 위치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미술관 맞은편 쿠사마 야요이 작품이 전시된 공원은 자유롭게 전시물을 만지고 뛰어놀 수 있게 되어 있어 보고 느끼는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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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쇼쿠 센터. 사진 | 조세현

◇ 핫쇼쿠 센터

싱싱한 해산물부터 아오모리의 유명한 간식들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해산물을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함께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시원한 생맥주와 각종 해산물을 먹으며 눈과 입이 즐거운 힐링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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