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한국전력 이끄는 권영민 감독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가운데)이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3. 3. 22. 장충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현대캐피탈전 키는 서재덕.”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19 25-18 18-25 25-22)로 꺾었다. 지난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준PO에서 ‘업셋’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오는 2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2위 현대캐피탈과 3판 2선승제의 PO 1차전을 치른다.

타이스가 27득점으로 맹위를 떨쳤고, 서재덕(13득점)과 임성진(11득점)도 힘을 보탰다. 권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 역할 다해줬다선수들이 조금씩 다 미쳤던 것 같고, 서재덕이 더 미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국전력은 1~2세트를 따내고 3세트에 우리카드에 반격을 당했다. 4세트에도 후반부 우리카드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내 승리를 따냈다. 권 감독은 “승우한테 주문했다. 타이스한테 몰아주는 것 같아서 과감하게 하라고 했다. 그런 부분이 고비를 넘기게 된 것 같다. (임)성진이는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이 성장할 것 같다. 자신감도 올랐을 것이다. PO에서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원정이었지만, 한국전력의 상당한 팬이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경기 내내 열렬한 응원으로 한국전력에 힘을 보탰다. 권 감독은 “너무 감사드린다. 꼭 보답하는 건 이기는 수밖에 없다. 컨디션 관리 잘해서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곧바로 천안으로 향해 현대캐피탈을 상대해야 한다. 올시즌 상대 전적은 4승2패로 한국전력이 우위다. 권 감독은 “최태웅 감독은 배구에 진심이다. 배구를 배울 때 최 감독에게 배웠다.천안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라며 “신영석이 (현대캐피탈전에) 잘한다. 서재덕 쪽에서 득점이 나면 경기가 잘 풀린다. 키는 서재덕이다. 솔직히 아직 현대캐피탈전까지 생각하지 않았다. 기술적인 것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나 자신감이 우선돼야할 것 같다. 좋은 경기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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