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스펠맨 \'좋았어\'
안양 KGC 오마리 스펠맨이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에서 득점 후 오세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안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안양=이웅희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했다.

KGC인삼공사는 2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98-74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시즌 36승 15패를 기록하며 4강 PO에 가장 먼저 선착했다. 이날 오마리 스펠맨이 살아난 게 큰 소득이다. 20점(8리바운드)을 넣은 스펠맨은 4쿼터 막판 먼거리 3점슛을 넣는 등 확실히 슛감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3점슛 5개 중 4개를 꽂아 넣었다.

별다른 위기 없이 여유있는 승리를 거둔 KGC인삼공사다. 1쿼터 오세근이 8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잡아줬고, 문성곤이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넣었다. 2쿼터에는 스펠맨이 6점, 변준형이 5점을 넣었다. 한승희까지 7점을 기록하는 등 전반을 55-3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는 이우정, 정준원, 한승희, 김경원 등 식스맨들을 주로 투입하는 여유도 보였다.

이날 경기 전 KGC인삼공사 김상식 감독은 대릴 먼로의 결장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우에 그쳤다. 스펠맨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경기 내내 코트를 지켰고, 국내 선수들의 활약 만으로도 KCC를 압도하기 충분했다. 누가 나오더라도 공이 원활하게 돌아갔고, KCC 수비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날 승리하면 6강 PO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KCC는 무기력했다. 2연패로 23승 28패를 기록했다. 부상 중인 주포 허웅도 복귀를 오는 24일 SK전으로 미뤘다.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지자 이승현도 벤치로 불러들여 쉬게 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허웅이 없어 득점이 아쉽다. 득점을 많이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수비가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전 감독의 말대로 100점 가까이 내주는 수비로 이기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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