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스] 루키 선수 전지훈련_전체(메인)
해외 전지훈련 중인 2023시즌 KLPGA투어 루키들. 사진| KLPGA

[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을 두 달 앞두고 새 바람을 일으킬 루키들이 전지훈련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드림투어와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KLPGA투어에 입성한 신인들은 전지훈련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왼쪽부터 김서윤2, 김하니, 황연서
왼쪽부터 김서윤2, 김하니, 황연서.사진|KLPGA

◇‘드림투어 강자’ 김서윤2· 김하니, 태국서 ”우승 목표”... 황연서 베트남서 ”상금순위 30위 이내”

2022시즌 드림투어 3승으로 상금왕에 오른 김서윤2(21· 셀트리온)는 태국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그는 “정규투어에 적응하기 위해 어려운 코스로 전지훈련 장소를 정했다”며 “드라이버 정확성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며, 쇼트 게임과 100미터 이내의 웨지샷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루키 시즌 목표는 우승과 신인상”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KLPGA 2022 큐캐피탈파트너스 노랑통닭 드림챌린지 1차전’ 우승자인 2022시즌 드림투어 상금순위 11위 김하니(23)도 태국에서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쇼트 게임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루키 시즌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 열심히 준비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LPGA 2022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0차전’ 우승을 포함, 6차례 톱10에 오른 2022시즌 드림투어 상금순위 7위인 황연서(20·대우산업개발)는 베트남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황연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2023시즌 상금순위 30위 이내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가영, 김연희
김가영(왼쪽), 김연희. 사진|KLPGA

◇꾸준한 김가영 김연희, 미국과 태국서 비지땀 “아이언 샷 교정”, “나만의 스윙 찾고 체력 키우기”

2022시즌 드림투어 상금순위 8위인 김가영(21·디벨라)과 12위 김연희(21)는 점프투어나 드림투어에서 우승한 적은 없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2023시즌 KLPGA 투어에 입성했다. 두 사람은 생애 첫 우승을 정규투어 우승으로 장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미국에서 전지훈련하는 김가영은 “아이언 샷 교정에 중점을 두고 루키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 목표였던 정규투어 입성에는 성공했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루키 시즌에 꼭 우승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태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연희는 일정한 스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루키 시즌에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 최대한 컷 탈락을 줄이고 싶다”며 “나만의 스윙을 찾고, 체력을 키우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표”라고 전했다.

김민별, 황유민, 이지현7
왼쪽부터 김민별, 황유민, 이지현7. 사진|KLPGA

◇시드순위전 극복 김민별, 황유민, 이지현7 태국, 미국서 담금질 ”목표는 우승”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뚫은 루키들도 전지훈련지에서 치열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는 국가대표 출신 루키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수석인 김민별(19·하이트진로)은 정규투어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 태국에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아이언 샷 거리, 바람이 불 때 필요한 낮은 탄도의 샷 등 기술적인 부분을 연습하고 있다”며 “언제나 마음속의 목표는 우승이다. 매 대회 톱10 안에 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LPGA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5위 이지현7(21·나이키)은 미국에서 “평소 내 장점이 롱 게임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규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쇼트 게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며 “이번 훈련에서 어프로치와 퍼트를 위주로 연습하고 있는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난 시즌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며 골프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황유민(20·롯데)은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6위로 올시즌 정규투어에 진입했다.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그는 “지난 시즌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기복이 있었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 90점을 주고 싶다”며 “여러 방면으로 발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번 훈련을 통해 드라이버 비거리, 쇼트 게임, 멘탈 등 많은 부분을 개선해 올해 꼭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밖에 김민선7(20·대방건설), 엄규원(23·위메이드), 리슈잉(20), 고지원(19·삼천리) 등은 생애 한번 뿐인 루키 시즌을 후회없이 보내기 위해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신인상 경쟁을 펼칠 2023시즌 KLPGA투어 루키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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