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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이정효 감도기 8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용기있게 도전하겠다.”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8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광주는 지난시즌 사실상 적수가 없을 정도로 2부에서 우승했다. 1부로 올라와 새 도전에 나선다. 이 감독은 “우리가 1부로 손쉽게 올라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선수들의 피, 눈물, 땀으로 올라왔다. 그런 부분 퇴색되는 것 같아 아쉽다. 당연히 2부와 1부는 다르다. 하지만 갈 방향은 정해져 있고, 어떤 팀을 맡더라도 내 색깔 유지할 것이다. 한 골을 넣으면 두 골을 넣을 것이다. 광주가 추구하는 방향이자 내 색깔이다. 용기있게 도전하자고 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선수들은 용기있게 도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는 지난 2020시즌 6위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2021시즌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당했다. 이 감독은 “어떤 분들이 무모하게 자신감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하더라. 우리 선수들을 믿기 때문에 자신있다. 2부에서 우승하면서 성장 많이 했다. 매일매일 달라지고 변하는 모습에 즐겁다. 만족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얼마나 높은 곳으로 갈지 기대된다. 몸소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1부 목표는 선수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하 이 감독과 일문일답.

-시즌 맞는 각오는?

동계훈련 잘했다. 준비는 생각했던 것보다 잘 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

-1부로 올라왔는데.

손쉽게 올라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선수들의 피, 눈물, 땀으로 올라왔다. 열정을 다해서 모든 걸 뽑아내서 1부로 올라왔다. 그런 부분 퇴색되는 것 같아 아쉽다. 당연히 2부와 1부는 다르다. 하지만 갈 방향은 정해져 있고, 어떤 팀을 맡더라도 내 색깔 유지할 것이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 스타일은 똑같다. 한 골을 넣으면 두 골을 넣을 것이다. 광주가 추구하는 방향이자 내 색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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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축구 표현하자면.

용기있게 도전하자고 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선수들은 용기있게 도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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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이 잘 되지 않는 건 어떤 부분?

의욕은 상당히 좋다. 어려운 숙제를 많이 내줬다. 이해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그 부분도 내 잘못이다. 3주 정도 남았는데, 오늘부터 경기한다. 경기하면서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어떤 숙제인가) 전술적인 문제다. 두 팀으로 나눠서 공격 그리고 공격을 막는 전술이다. 만들어가는 과정인데, 많이 힘들어 한다. 적응하면 또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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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실패의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

남기일 감독과 2번 승격했다. 승격한 다음에 조금 지키려고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2부 감독을 맡을 것으로 봤다. 1부에서도 지킬 생각이 없다. 용기없게 도전하려면 무모하더라도 선수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공격적으로 하겠다. 울산, 전북 등과 맞붙어서도 실패한다면 방법이 찾아지지 않을까 한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고 공격적으로 하겠다.

-스쿼드 운용은 어떻게 할 것인지.

영입하려고 했던 선수들 영입했고, 지키려했던 선수 지켰다. 24~25명 정도는 로테이션으로 가동할 수 있을 것 같다. 2명 정도는 더 들어와야 한다. 그러면 시즌 운용할 때 여유가 생길 것 같다. 과감한 시도도 교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 장악은 어떤 방법으로 하는지.

2시간 동안은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다. 운동장 안과 밖이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운동장에서 자기 할 일하고 외적으로는 자유롭게 하라고 한다. 프로선수다운 행동을 하라는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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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무시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첫 미디어데이 때 무시당하는 느낌이었다.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초짜 감독을 한다니까 팀을 무시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또 시험대라고 말한다. 칭찬에 인색한 것 같다. 그래서 칭찬을 많이 한다. 잘하면 잘한다고 한다. 시기하고 내가 또 안 되길 바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더 잘하려고 한다.

-공격을 외쳤는데, 시즌 끝까지 유지할 것인가.

현실과 타협하지 않겠다. 광주에 어린 잠재력 있는 선수들 많다. 이 선수들을 앞으로 국가대표, 아시안게임, 올림픽에 최대한 많이 보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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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어떤 분들이 무모하게 자신감 있는 게 아니냐고 하더라. 우리 선수들을 믿기 때문에 자신있다. 2부에서 우승하면서 성장 많이 했다. 매일매일 달라지고 변하는 모습에 즐겁다. 만족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얼마나 높은 곳으로 갈지 기대된다. 몸소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1부 목표는 선수들과 공유하겠다.

-김종우 선수가 떠났는데.

종우와는 많이 아쉽다. 지난시즌에 많이 힘들었지만 이야기도 많이 했다. 상당히 기대를 많이 했다. 왜 이렇게 변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좋은 선수다. 빈자리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광주가 갖고 있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이 또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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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는 사자성어나 격언들이 있나.

수적천석은 작은 노력이 큰 결실을 맺는다는 뜻이다. 이청득심은 들어야 마음을 얻는다는 것이다. 혼자는 살 수 없다. 음독양보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베풀면 나한테 돌아온다는 의미다. 베풀다보면 나한테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양복을 입고 왔는데.

나는 계속 잘해야 한다. 아직 우리 정서는 서울대학교 학생은 서울대학교 교수가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능력 있는 사람이 가르치면 된다. 나도 마찬가지다. 큰 꿈이 있다. 편하게 입으면 된다. 편하다 보면 어떤 일에 있어 절대 최고가 될 수 없다. 그런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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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1부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하는데.

광주 축구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환경이다. 운동할 수 있는 훈련장이 없다. 두 시간이상 쓰지 못한다. 환경 자체부터 변해야 한다. 운동장이 마련되는 게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구단주께서 개선해주려고 하신다. 광주가 1부에서도 자리 잡을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내 목소리가 커지려면 결과도 좋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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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향한 공약이 있나.

이제 내가 공약하는 건 식상하다. 내가 해줄 수는 없다. 보여줬으니 구단이나 팬들이 해줬으면 좋겠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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