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캠프
미국 애리조나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훈련 중인 한화 신인 김서현. 제공 | 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애리조나=윤세호기자] 한화 1차지명 신인 우투수 김서현(19)이 지난달 SNS에 남긴 코치 비난 게시물로 구단에서 훈련 정지 징계를 받았다.

김서현은 신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던 지난 1월 자신의 SNS 부계정을 통해 코치를 비난했다. 게시물을 올린 시점에서는 이슈가 되지 않았으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지난 7일(한국시간) 게시물을 올린 인물이 김서현인 게 확인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김서현과 면담에 임했고 한화는 구단 내부규정에 따라 김서현을 징계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공개적으로 코치를 비난했다. 내규에 따라 징계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서현은 지난 7일 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모습만 비춘 후 숙소로 돌아갔다. 나흘 훈련 금지 징계로 휴식일인 9일 제외한 7일과 8일, 그리고 10일까지 김서현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채 숙소에 머물러야 한다.

김서현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150㎞ 중반대 공을 던지는 특급 유망주로 큰 관심을 받았고 지난 6일 불펜피칭에서는 최고 구속 시속 151㎞를 찍었다. 이날 한화 외국인투수 펠릭스 페냐와 버치 스미스도 불펜피칭에 임했는데 김서현은 이들보다 빠른 공을 던졌다. 페냐는 최고 구속 147㎞, 스미스는 최고 구속 149㎞를 찍었다.

시작부터 좋은 것 같았다. 첫 불펜피칭에서 강렬한 인상도 남겼다. 하지만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훈련했던 시기에 코치를 비난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동료들과 떨어지고 말았다. 김서현은 오는 11일 훈련에 복귀할 계획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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