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PGA쇼 투어펏 부스에 몰린 외국 바이어들
국내 기술로 만든 퍼팅 시뮬레이터 투어펏 서클이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PGA쇼에 전시돼 수 많은 외국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 | 브로틴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기대했던 대로다. 첫선을 보이자마자 20여개국 600여개 회사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K-기술력에 세계적인 선수를 조력한 최종환 코치의 노하우가 만나 글로벌 시장 공략 청신호를 켰다. 퍼팅 시뮬레이터기업 브로틴이 출시한 투어펏이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브로틴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골프박람회 PGA쇼에 ‘투어펏 서클’을 전시했다. 투어펏 서클은 경사도 3%인 5m×5m 크기의 그린에서 사용자의 퍼팅 성향을 분석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다. AR, 프로젝션 맴핑 등 자체 보유기술에 국내 최고 퍼팅 교습시설인 최종환 퍼팅 아카데미의 교습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했다.

최종환 코치는 이정은6 김아림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을 따낸 세계적인 선수들의 퍼팅 코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최 코치는 PGA쇼에도 직접 참여해 퍼팅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골프 코치와 업계 관계자를 불러 모았다.

최종환 코치
퍼팅 교습가 최종환 코치가 올랜도 PGA쇼에 설치한 투어펏 서클 부스에서 시뮬레이터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브로틴

PGA쇼에서는 패턴테스트가 관람객의 호응을 가장 크게 끌어냈다. 총 36개 위치에서 무작위로 제시하는 퍼팅을 하고나면, 볼 출발방향, 거리감각, 브레이킹 라인, 거리별 성공률 등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결과를 바탕으로 훈련 목표를 설정해 실질적인 실력 향상을 견인한다. 단순히 그린 위에 퍼팅 관련 투사체를 비추는 연습 시스템과 다른 투어펏 만의 차별성이 세계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브로틴 김찬기 대표는 “PGA쇼에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투어펏을 선보이고 큰 호응을 받아 매우 기쁘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투어펏이 세계 시장에 본격 진출해 퍼팅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랜도 PGA쇼 투어펏 부스 전경
PGA쇼에 설치한 투어펏 서클 부스 전경. 사진제공 | 브로틴

패턴테스트 외에도 ‘커스텀 훈련모드’ ‘투어펏 드릴(Drill)’ 등도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패턴테스트는 그린에 훈련 요소를 시각적으로 투사해 훈련 직관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퍼팅의 3대 요소인 방향성, 거리감, 그린 리딩 능력 등을 게임하듯 쉽고 즐겁게 연습할 수 있는 드릴 기능도 퍼팅 향상에 골몰하는 골퍼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덕분에 미국 캐나다 등 북중미 뿐만 아니라 영국 스웨덴 등 유럽에서도 관심을 보여 20여개국 600여개 회사가 러브콜을 보냈다.

브로틴은 PGA쇼에서 주목받은 ‘투어펏 서클’ 수출을 위한 파트너를 선정 중이다. 투어펏 박스, 그라운드 등 후속 제품도 해외에 출시할 계획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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