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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SSG ‘간판타자’ 최정(36)이 개인 통산 3번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 나선다. 국가대표는 4년 만에 복귀다.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4강과 우승을 바라본다. 단순한 국제대회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현재 리그 최고의 3루수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선수가 최정이다. 통산 429홈런을 치고 있다. 통산 467홈런의 이승엽 현 두산 감독에 이어 KBO리그 역대 홈런 2위다. 역대 400홈런 이상 친 유이한 타자이기도 하다. 3루 수비 또한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2023 WBC 대표팀 발탁은 당연했다. 지난 2009년과 2013년 대회 때 출전했다. 10년 만에 다시 WBC에 나선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회다. KBO리그 흥행과 직결된다. 최정도 인식하고 있다.
최정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명단에 내 이름을 확인하고 기뻤다.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내가 팀의 보탬이 된다면 팀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목표는 우승이다. 먼저 4강이 펼쳐지는 미국으로 가는 것이 1차 목표다”고 대표팀 발탁 소감을 남겼다.
몸도 꾸준히 잘 만들었다. 현재 SSG의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비시즌 매일 야구장에 출근해 웨이트를 했고, 기술 훈련도 병행했다. 지난 1월25일 플로리다 캠프에 먼저 왔다. 아픈 곳도 없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몸 관리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상대해 보고 싶은 국가나 선수가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특별히 어떤 선수나 국가를 말하는 것보다, 내가 출전하는 날 공수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활약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표팀에게도 이번 WBC가 중요하고, 나 또한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대표팀의 선전이 프로야구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도 기여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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