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6) 더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방송 캡처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첫 심야 음악 방송 MC를 맡은 가수 박재범이 1.5%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KBS2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이하 ‘더 시즌즈’)는 1.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더 시즌즈’에 앞서 방송된 KBS의 심야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기록한 1.2%와 비슷한 성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양희은, 크러쉬, 이찬혁, 이영지, 바밍타이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재범은 “뮤직 토크쇼의 MC를 맡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많이 어수선하지만 처음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솔직한 소감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이날 박재범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프리스타일’ 진행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찬혁이 자신이 피처링한 곡 ‘불협화음’에서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라는 가사를 부른 것에 대해 박재범은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힙합과 화해하자”고 돌발 제안을 해 이찬혁을 당황하게 했다.

박재범은 힙합을 대표해 이찬혁과 악수를 나누는 이색적인 장면을 만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3.2%까지 치솟기도 했다.

또한 크러쉬의 앙코르 무대 중간에 난입하는 서프라이즈 진행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무대에 갑자기 뛰어오른 박재범은 크러쉬를 등에 업고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아울러 이영지의 즉석 랩에 예상치 못한 프리스타일 랩으로 화답하거나 의자에서 비보잉 동작 프리즈를 선보이는 등 박재범만의 독보적인 진행 스타일로 게스트들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대선배 양희은의 질문공세와 어려운 한국어 단어 앞에서는 제대로 답을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오늘 괜찮냐고 묻는 크러쉬의 질문에는 “혼이 나간 것 같다. 너무 긴장했다”며 속마음을 가감없이 고백하는 솔직함을 보였다.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55분 방송된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KBS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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