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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데뷔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4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하사의 압둘라 빈 잘라위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파테와의 2022~2023 사우디 프로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데뷔 3경기 만에 첫 골을 넣었다. 앞서 리그 한 경기, 슈퍼컵 한 경기에 출전한 호날두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이번엔 페널티킥 기회를 잘 살리며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팀도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며 승점 34를 기록,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2위 알 샤밥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앞선다. 알 나스르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골을 넣긴 했지만 시원한 필드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호날두는 3개월이 넘도록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27일 FK셰리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이후로 필드골이 전무하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페널티킥을 넣었을 뿐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지난달 19일 리야드 올스타로 선발돼 파리생제르맹전에서 득점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이벤트성 친선경기일뿐이었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만으로도 30대 후반을 지나며 기량이 급하락하고 있다. 이미 월드컵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났다.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7500만 달러(약 938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고려하면 지금의 경기력엔 물음표가 붙을 뿐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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