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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기자] 한국전력 승리의 파랑새, 바로 임성진이다.

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3득점을 포함해 1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1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임성진은 “이번시즌 대한항공을 만나면 늘 아쉽게 졌다. 아쉬운 경기만 했다. 감독님도 이길 때가 됐다고 하셨다. 긴장하지 말고 부담 갖지 말자고 하셨다. 1세트엔 이기고 싶은 마음에 경직됐다. 2세트부터 이야기를 많이 하며 멘탈을 잡으니 잘 풀렸다”라며 “저는 리시브를 먼저 해줘야 한다. 대한항공은 서브가 워낙 좋아 리시브에 신경썼다. 2세트부터 리시브가 풀리면서 저도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임성진은 이번시즌 한국전력 주전으로 뛰며 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활약이 좋다. 한국전력은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9연패에서 탈출한 후 기세를 올리는데 중인데 그 중심에는 임성진이 있다.

임성진은 “예전부터 마음이 약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전에는 소심했다. 범실하면 주눅들었다. 이제 예전보다는 덜 그런다. 바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적인 것보다 정신적으로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한다. 형들도 범실하는 것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형들을 믿고 하라고 조언해준다”라며 자신감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세터 하승우와의 호흡도 잘 맞아간다. 그는 “승우형이 잘 빼는 요령이 있다. 볼 끝도 살려서 준다. 타점을 잡고 빨리 때릴 수 있게 올려준다. 형도 견제가 없을 때 잘 빼주려고 한다”라며 세터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승점 35를 기록하며 3위 우리카드(39점), 4위 OK금융그룹(37점)을 추격하고 있다. 임성진은 “9연패를 하면서 마음이 힘들었다. 봄배구도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이야기하며 여기까지 왔다. 아직 많이 남았다. 최선을 다하면 봄배구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뛰겠다고 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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