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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대상경주 세계일보배 우승한 와우와우와 송재철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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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대상경주 세계일보배 우승한 와우와우와 송재철 기수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계묘년 첫 대상경주에서 이변이 벌어졌다. 그 주인공은 ‘와우와우’다. 무대는 지난 2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열린 ‘세계일보배(L, 1200m, 국OPEN, 4세이상)’였다. 서울의 ‘와우와우(4세, 수, 한국, R66)’가 역전극으로 생애 첫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엔 서울과 부경의 단거리 강자 12두가 치열하게 경쟁했다. ‘라온더스퍼트’가 초반 선두를 잡으며 경주를 이끌었다.그 뒤를 ‘위시미’, ‘이스트제트’, ‘도끼블레이드’가 추격했다. 이후 3~4코너에선 ‘이스트제트’가 ‘라온더스퍼트’의 바로 뒤를 쫓았다. 두 경주마의 경쟁하며 마지막 직선주로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이변이 나왔다. 바깥쪽의 ‘와우와우’와 ‘장산레이저’가 치고 나온 것. 기대주가 아니었던 ‘와우와우’는 순식간에 유력 우승후보들을 모두 따돌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1분 13초 7. ‘와우와우’와 함께 외곽에서 멋진 추입을 보여준 ‘장산레이저’가 2착으로 들어왔다. 디펜딩챔피언 ‘라온퍼스트’는 3착. 우승후보였던 ‘라온더스퍼트’는 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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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와우, 새해 첫 대상경주 세계일보배 우승

‘와우와우’의 송재철 기수는 “좋은데 얼떨떨하다”며 “(와우와우가) 3세 때 장거리 위주로 뛰다가 최근에 단거리로 낮추면서 오히려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경험을 쌓아보자는 생각이었는데 3코너부터 말이 나가는 것을 보고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올 한 해 다치지 않고 계속 최선을 다해 기승해서 다승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문길 조교사는 “기수와 작전을 세울 때도 우승 욕심은 내지 않았고, 잘하면 3등까지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했다. 그동안 장거리에 계속 도전하다가 빠른 레이스에서 경험을 쌓으면 2군에서 경쟁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번에 출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말도 잘 뛰어줬지만 기수도 최적의 전개를 해준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번 경주 총매출은 약 44억원, 배당률은 단승식 47.1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무려 각각 409.9배, 946배를 기록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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