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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에서 전주 KCC로 트레이드된 이종현.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이종현(29)이 고양 캐롯을 떠나 전주 KCC로 향한다. 양 팀의 트레이드가 나왔다.

캐롯과 KCC는 1일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종현이 KCC로 가고, 김진용과 박재현이 캐롯 유니폼을 입는다. 1대2 트레이드다.

이종현은 고교-대학을 거치며 최고의 빅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복고 시절 국가대표팀에 뽑혔을 정도다. 고려대 재학중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나서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이후 지난 2016년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프로 생활은 녹록하지 않았다.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아킬레스건, 십자인대 등에 부상을 입었고, 아마 시절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게으른 천재’라는 혹평도 받았다.

지난 2020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모비스를 떠나 오리온(현 캐롯)으로 이적했다. 팀을 옮긴 후에도 부활하지 못했다. 올시즌 김승기 감독이 적지 않은 기회를 부여했으나 오롯이 살리지 못했다. 시즌 평균 13분25초 출전, 3.3점 2.3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남기고 팀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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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를 통해 KCC에서 캐롯으로 이적한 박재현. 사진제공 | KBL

높이 보강이 필요한 KCC가 이종현을 품었다. KCC는 “이종현은 통산 평균 19분11초 출전, 6.6점 4.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종현의 영입으로 골밑의 높이 보강과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안정감을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캐롯은 백업 빅맨 김진용을 얻었다. 연세대 출신 김진용은 2017년 10월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 지명된 2m의 센터다. 아직 프로에서 뚜렷한 실적은 없는 편이다. 통산 8경기 출전이 전부. 올시즌은 기록이 없다.

박재현은 뛰었던 팀으로 돌아왔다. 고려대 출신으로 2013년 전체 4순위로 삼성이 지명한 가드다. 오리온에서 두 시즌을 소화했고, 2020~2021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얻어 KCC로 이적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인 캐롯으로 왔다. 그러나 당장 뛰지는 않을 전망이다. 일본 B리그 진출이 정해졌다. 서류 작업만 남은 상태. 임대 형식으로 니가타 알비렉스 BB로 이적할 예정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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