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CU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CU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편의점 CU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선보인 ‘고기 짬뽕 컵라면’이 출시 한달도 안돼 신라면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CU는 지난달 선보인 고기 짬뽕 컵라면이 출시 20일 만에 판매량 50만개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1분에 17개, 하루 2만5000개씩 팔린 것으로 역대 CU 차별화 컵라면 상품 중 판매 속도가 가장 빠르다. CU에서 판매하는 전체 컵라면 중에서도 육개장 사발면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기 짬뽕 컵라면의 폭발적인 판매에 힘입어 CU의 차별화 컵라면의 매출은 직전 월(12월 11일~30일)에 비해 188.6%나 뛰었다. CU 관계자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의 신상품이 출시 한 달도 안 돼 이미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스테디셀러들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은 고객 소비 취향이 보수적인 라면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컵라면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백 대표의 특제 중화 레시피를 활용해 소, 닭, 돼지고기로 맛을 낸 깊고 진한 국물과 고기 짬뽕 특유의 불향으로 기존 컵라면과 차별화했다.

CU는 지난 2016년부터 백 대표와 함께 200여개가 넘는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해왔으며 앞으로 컵라면 라인업도 늘려갈 계획이다.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오수정 MD는 “지난달 선보인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이 백종원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며 역대급 고객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백 대표와 함께 차별화된 상품력을 갖춘 다양한 컵라면을 개발해 편의점 컵라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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