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MVP 차지한 김연경과 레오[포토]
프로배구 올스타 선수들이 M-스타팀이 우승한 가운데 김연경과 레오가 MVP로 뽑혀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이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동계 스포츠팬들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 남자부와 여자부가 1,2세트씩 나눠서 M-스타와 Z-스타로 나눠 한판 승부를 벌인 가운데 경기 중간 준간 선수들의 끼를 한껏 내뿜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어 체육관을 찾은 팬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2023.1.29.인천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기자]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OK금융그룹 레오는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에서 남자부 MVP를 수상했음에도 욕심났던 상 하나를 놓쳐 아쉬움을 표했다.

M-스타에 속한 레오는 전문위원회의 추천을 받고 올스타전에 나섰다. Z-스타의 젊은 피들과 대결을 펼친 레오는 “Z-스타 팀은 좋은 팀이다. 선수들의 재능도 볼 수 있었다. 그들이 초반에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결국은 경험 차이였다. 그래서 우리가 후반에 더 밀어붙일 수 있었다”고 했다.

경기 도중 진지하게 플레이에 임했다. 흥에 젖은 Z-스타의 이크바이리와는 달랐다. 레오는 “이크바이리는 그러한 세리머니를 시즌 중에도 보여준다. 내가 하기엔 부끄럽기도 하고, 나는 나이가 든 듯하다”며 웃었다.

아쉽게 서브킹을 놓쳤다. 서브킹은 시속 118㎞를 찍은 이크바이리가 차지했다. 올스타전 첫 MVP에도 아쉬움이 가득했던 레오는 “아씨~”라면서 “정말 이기고 싶었다. 요즘 서브 컨디션이 좋아서 더 그랬다. 후반기를 대비해서 웨이트트레이닝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몸이 무거워 잘 안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여자부 경기 때 서버로 투입되기도 했다. 당시 레오의 서브를 이주아(흥국생명)가 받았다. 레오는 “네트가 낮아서 잘 들어갔지만, 너무 세게 때리진 않았다. 여자 선수들이 너무 잘 받아서 놀랐다. 남자 선수들보다 여자 선수들의 리시브가 더 좋은 듯하다”며 웃었다.

한때 V리그를 평정했던 레오다. 여기에 올스타 MVP까지 추가했다. 더 받고 싶은 상이 있냐는 물음에 레오는 “한국에서 많은 걸 얻었지만, 은퇴 후를 생각해보면 우승컵 하나가 모자란 것 같다. 콘테스트에서 이기는 것보다는 은퇴 전 우승컵을 꼭 들어 올리고 싶다. 쉽지 않겠지만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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