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기아 ev9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올해 상반기 신차 선호도 조사에서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기아 EV9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친환경차 선호 추세가 예고된 가운데 상반기 출시 예정인 자동차 중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페이스리프트와 기아 EV9가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다. K Car(케이카)는 최근 전국 30~49세 남·여 500명을 대상으로 한 상반기 출시 예정 신차 선호도 조사 결과(복수 응답)를 발표했다.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차 선호도는 전년 하반기 대비 8%p 증가한 43%로 가장 높았다.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출시하는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에 더해 고유가 및 전기차 전환 과도기의 현실적 대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반면 상반기 전기차 선호도는 전년 하반기 대비 약 10%p 하락하며 휘발유차 선호도(28.4%) 보다 낮은 20.2%를 기록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 및 가격 거품 논란 등으로 인해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차 선호로 일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리드 출시 예정 모델 중 가장 선호도 높은 차로 쏘나타 하이브리드 페이스리프트(43%)가 꼽혔다. 이민구 케이카 PM1(Pricing Management)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디자인 및 성능 개선과 3000만원 후반대로 예상되는 가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2위에는 현대 디 올 뉴 코나 하이브리드(40%), 3위는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 페이스리프트(29.4%)가 올랐다. 소형부터 중형급에 이르기까지 현대의 하이브리드 신차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8일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앞서 출시된 현대 디 올 뉴 코나 가솔린 모델은 기존 소형SUV 대비 성능, 옵션 등을 뛰어넘는 상품성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전기차 출시 예정 모델 중에서는 기아 EV9가 선호도 66.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EV9은 지난 20일 영국 자동차상 ‘2023 왓 카 어워즈’에서 ‘가장 기대되는 차’로 선정된 바 있다. 2위는 디 올 뉴 코나EV가 53%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내연기관 출시 예정 모델 중에서는 제네시스가 강세를 나타냈다. 제네시스 G70 페이스리프트가 39.2%, 제네시스 G90(레벨3 자율주행 기술 적용)이 34.4%로 1, 2위를 차지했다.

정인국 K카 사장은 “올해 상반기는 EV9, 디 올 뉴 코나, 쏘나타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은 신차들이 연이어 출시되는 시기”라며 “케이카도 신차보다 빠르게 합리적 가격대의 신차급 중고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물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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