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펄펄나는 프림
울산 현대모비스 프림이 27일 잠실실내체육관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높이의 힘의 차이가 고스란히 결과로 이어졌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게이지 프림의 인사이드 장악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85-70으로 승리했다. 프림은 24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장재석은 15점을 보탰다. 이우석과 서명진도 각각 14점과 10점으로 주축 선수들의 공격 분포가 잘 이뤄졌다.

이날 승리로 3위 현대모비스는 시즌 전적 21승 14패가 됐다. 승률 0.600으로 2위 창원 LG를 승차없이 추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인사이드를 장악했다. 장재석과 프림이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1쿼터 중반부터는 트렌지션도 살아나 빠른 3점슛으로 리드폭을 10점차까지 벌렸다. 27-17로 모비스가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장재석은 1쿼터에만 11득점했다.

끌려가던 삼성은 2쿼터에 반격했다. 윌리스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했다. 윌리스를 앞세워 순식간에 현대모비스를 따라잡은 삼성은 신동혁의 코너 점프슛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도 물러나지 않았다. 이우석의 3점슛으로 반격했고 다시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43-36으로 현대모비스가 리드하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는 프림의 독무대였다. 프림은 꾸준히 자유투도 얻어내며 삼성 인사이드를 초토화시켰다. 공격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윌리스가 수비에서는 고전했고 토종 빅맨으로는 프림을 막아낼 수 없었다. 이원석의 공백이 고스란히 드러났는데 그렇다고 삼성은 마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이동엽과 이호현이 활약하며 다시 현대모비스를 추격했다. 64-58, 현대모비스의 6점차 리드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조직력에서 삼성에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바라봤다. 프림과 장재석이 적극적으로 공격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절묘하게 외곽으로 패스해 오픈 3점슛을 유도하거나 외곽에서 골밑으로 어시스트했다. 꾸준히 앞서나간 현대모비스는 4쿼터 후반 서명진이 외곽슛을 넣어 다시 10점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우석이 프림의 스크린을 받아 돌파 득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원석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까지 찾아온 최하위 삼성은 1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10승 25패가 됐다. 다랄 월리스가 26점으로 활약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윌리스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한 선수가 없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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