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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배우 박보검이 공식적으로 ‘FA 대어’가 된 지도 한 달이 넘었다. 최근 몇몇 대형 소속사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박보검의 최종 종착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 박보검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하이브가 박보검을 영입하기 위해 매니지먼트 팀을 따로 세팅 중이라고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하이브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서울에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7일에는 YG엔터테인먼트 이적설에 휩싸였다. 박보검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션과 친분이 두터워서 교회까지 옮겼고, 이 인연이 거취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확정된 사안이 아니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박보검의 새 소속사로 언급된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는 가수 매니지먼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뛰어난 가창력과 피아노 연주 실력을 갖춘 박보검이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히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항간에는 박보검이 ‘박보검 팀’을 꾸려줄 소속사를 물색 중이라는 말도 돈다. 이는 하이브가 박보검을 1호 배우로 영입해 배우 매니지먼트에 뛰어든다는 설과 일맥상통한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박보검이 자기만 케어해줄 팀을 원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거처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귀띔했다.

박보검은 지난해 12월 전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끝나 FA 시장에 나왔다. 계약 만료 이전까지는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자그마치 10여 년을 함께했다. 이 대목에서 박보검이 다음 소속사를 신중하게 고르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박보검의 소속사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다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박보검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 ‘청춘기록’, 영화 ‘차이나타운’ 등 작품 다수에서 탁월한 연기력과 출중한 외모를 인증한 바 있다. 이 같은 입지에 국방의 의무까지 마친 젊은 배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다. 유독 박보검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박보검이 곧 거취를 정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박보검은 현재 영화 ‘원더랜드’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동백꽃 필 무렵’을 쓴 임상춘 작가의 신작 출연을 검토 중이다.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라도 이른 시일 내 어떤 형식으로든 팀을 꾸릴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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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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