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별이 김종국이 자신의 노력에도 결혼하지 못한 이유를 추측한다.

25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가수 별, 서인영이 출연한다.

이날 별은 하하와의 결혼 소식을 알렸을 당시 김종국의 반응을 회상한다. 그는 “시아버님 칠순 잔치 때 재석 오빠, 광수 등 ‘런닝맨’ 멤버들이 있었는데 다들 날 보고 ‘하하랑 별이가 친한가 보다’ 했다더라. 그런데 남편이 나와 결혼한다고 알리자, 종국 오빠가 밥을 먹다가 충격을 받았는지 너무 놀라셔서 크게 축하도 안 해주셨다”고 말한다. 이에 김종국은 “수저를 떨어뜨렸었다. 10년이고 계속 ‘솔로 동지’일 것 같았던 하하가 결혼을 한다길래 너무 충격이 오더라. 웃음이 잘 안 났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별은 십수 년째 김종국의 짝을 찾기 위해 소개팅을 주선해왔다고 밝힌다. 그는 “연예계에서 (김종국의 짝으로) 내 머릿속에서 생각 안 해 본 분이 없을 것 같다. 심지어 오늘 아침에도 필라테스 선생님에게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봤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이내 “종국 오빠가 눈이 높은 것 같다”고 폭로해 웃음을 유발한다.

별은 정형돈 부부와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시절,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와 끈끈한 동지애를 나눴다고도 한다. 그는 “아이들이 한 살 터울이다 보니 유라 언니랑 서로 육아 고충을 나누면서 많이 의지했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한번은 유라 언니한테 남편이 술 먹고 들어와서 깨우는 게 싫다고 하니 문을 잠그고 자라더라. 유라 언니가 큰 사람이다. 늘 존경한다”고 덧붙여 폭소를 안긴다.

또한 별은 최근 길랑-바레 증후군을 앓은 막내 딸 송이의 소식을 전한다. 그는 “아이가 아프고 온 가족이 너무 힘들었었는데, 남편이 송이가 아픈 이후로 술도 많이 줄였다. 또 아이가 낫게 해달라고 기도할 때 뭐 하나라도 걸어야 할 것 같다며 결혼할 때부터 약속했던 담배를 끊더라”고 해 감동을 자아낸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