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연 화가
이정연 화가

[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한국인 화가 중 최초로 일본 도쿄 우에노모리 미술관에서 전관 전시의 장을 열었던 이정연 화가가 신작 ‘신창세기’(Re-Genesis II)로 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작가는 서울대 미대와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미국 프랫 대학원에서 서양화와 판화를 전공했다. 꾸준히 인간의 삶과 종교에 대해 탐구하고 관조하면서 얻은 통찰을 토대로 한국화와 서양화 기법을 혼용해 내면에서 일어나는 소용돌이를 영적으로 승화시킨 독창적 작품을 완성한다. 주로 점토, 화산재, 석탄가루, 금가루, 달걀껍질 등을 사용하는데 영롱한 자개와 분홍 점토를 더해 신비감을 높인다.

2020년 동양인 화가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팔라조 델레 아르티 나폴리에서 초대전을 열고 지난 7월 이탈리아 엔테 빌레 베수비아네 재단 초청 전시회를 열었다. 이때 선보인 ‘신창세기’ 시리즈는 삼베 소재에 자개 조각을 모자이크처럼 이어붙인 작품으로 동서양의 영성이 2차원, 3차원 세계를 넘나들며 몽환적인 아우라를 드러내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대상에 선정된 이 작가는 국전 입상, 한국미술작가상, 98현대조형작가상, Woman’s Vision Juried Art Exhibition 최고상(뉴욕) 등을 받았다. 뉴욕 스테인버그 및 이탈리아 안도라 초대전, 국제 아트페어, 개인전 등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유엔본부, 네덜란드 왕실, 이탈리아 동양 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다. 현재 미국 킵스(KIPS) 갤러리 전속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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