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송혜교 \'깜찍 미소\'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톱스타 송혜교가 전 남편 송중기와 영국출신 배우 케이티 루이스 손더스의 열애에 ‘침묵’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는 30일 공개되는 송혜교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측은 주연배우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넷플릭스 측은 이날 스포츠서울에 “‘더 글로리’가 파트1과 파트2로 분리 공개되는 만큼 파트1을 공개할 때는 주연 배우 인터뷰를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 방침을 논의 중이다. 파트2 내용이 다 공개된 뒤 인터뷰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016년 한국 상륙 후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할 때마다 공격적인 홍보전략을 내세웠다. ‘킹덤’, ‘좋아하면 울리는’, ‘보건교사 안은영’, ‘인간수업’ 등 초창기 오리지널 시리즈는 물론이고 ‘오징어게임’을 비롯, 팬데믹 기간엔 공개된 대다수 오리지널 시리즈도 매 주 금요일 전 회차를 공개한 뒤 차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몰이를 하곤 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파트1과 파트2로 분리된 작품들은 상황에 따라 인터뷰하지 않은 작품도 있다”고 했지만 파트1과 파트2로 분리돼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는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이하 ‘종이의 집’) 한 작품 뿐이다.

‘종이의 집’ 파트1 역시 이같은 홍보시스템에 따라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김지훈 등 대다수 주연배우들이 인터뷰에 나섰다.

때문에 ‘더 글로리’의 이같은 홍보전략은 이례적이라는 게 방송가의 중론이다.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성적이 대부분 좋지 않았기에 스타 메이커인 김은숙 작가와 톱스타 송혜교가 나선 ‘더 글로리’의 경우 더욱 홍보에 박차를 가할 시점이다.

이미 취재진에게 1회부터 6회까지 분량의 프레스 스크리너를 공개해 호평을 얻은 만큼 주연배우가 전면에 나서야 하지만 인터뷰를 파트2 공개 뒤에 진행한다는 것은 결국 ‘전남편 송중기 리스크’라는 것이 방송가의 공통된 목소리다.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송중기와 송혜교는 드라마 종영 후 실제 연인사이로 발전, 이듬해인 2017년 10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태양의 후예’가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결혼식이 열린 장충동 신라호텔에는 중국매체들이 드론을 띄워 예식장 내부를 촬영, 인터넷 생중계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송송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두 사람은 결혼 2년만인 2019년 이혼해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결혼 전과 흡사한 매력적인 외모를 유지하며 연예계 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아무래도 송혜교가 직접 인터뷰에 나설 경우, 여러 취재진이 몰리는 자리에서 전 남편 송중기와 관련된 질문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다. 송혜교가 질문에 답변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기사화될 만큼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에 결국 과열된 관심이 식은 뒤 작품 홍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 아닐까 싶다”고 추정했다.

송혜교가 주연으로 나선 ‘더 글로리’는 교사가 된 학교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와 방관자를 향해 인생을 걸고 복수를 계획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등의 대본을 쓴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다. 송혜교는 극중 학폭 피해자인 문동은으로 분해 ‘로맨틱 코미디 퀸’의 면모를 벗고 냉혹한 복수자로 분한다. 총 16부작인 ‘더 글로리’는 30일 파트1을 공개하며 파트2는 내년 3월 중에 선보인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최승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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