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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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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릉동=강예진기자] ‘화합과 통합.’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가 공동 주최하는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10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체육관에서 열렸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포용과 평등의 가치 실현하는 게 목적이다.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스포츠를 통해 함께 호흡한 올스타전에는 스페셜선수 18명, 파트너 선수 9명이 함께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50여명의 관중들도 자리를 지켰다. 이용훈 SOK 회장은 “통합 스포츠의 의미를 알아가고, 더 나아가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게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 대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개회 소감을 전했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슈팅 챌린지로 몸을 풀었다. 스페셜 선수들이 먼저 나섰다. 포항 통합축구팀의 이호범씨가 시속 99km를 기록했다. 파트너 선수로는 유강현(충남 아산)이 포문을 열었다. ‘110km’를 예상했는데 103.9km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나선 김현욱(전남 드래곤즈)은 104.2km, 김이석(김포FC) 107km, 백동규(FC안양)는 110.9km로 환호성을 자아냈다.

풋살 경기는 5인제로 진행됐다. ‘투게더’ 팀과 ‘위캔’ 팀으로 나눠 스페셜 선수 3명, 파트너 선수 2명이 한팀을 이뤘다. 선제골은 위캔 몫이었다. 스페셔 선수 최영우 골키퍼가 홀로 공을 몰고 가 마무리했다. 양현준(강원FC)은 하이파이브로 함께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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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 팀의 김보섭(인천 유나이티드)도 골맛을 봤지만 취소됐다. 통합 축구에서는 파트너 선수가 연속 득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K리그 초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참가한 김보섭은 “시즌 중에는 뜻깊은 행사할 시간이 없었다. 구단이 제안을 했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지난해에도 느꼈지만 참여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스페셜 선수들도 잘해서 놀랐다”며 “공 하나로 함께할 수 있는 게 뜻깊고, 선행을 베풀 수 있는 시간이러서 뿌듯하다”라며 내년 참가도 기약했다.

양현준과 김보섭은 전·후반 각각 깜짝 해설위원으로 중계석에 앉아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풋살은 전·후반 15분씩으로 진행됐고, 경기 후 스페셜 선수들이 파트너 선수들에게 메달을 걸어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연맹과 SOK는 지난해부터 협약을 맺고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에는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충북 제천에서 ‘Unified Cup’을 개최했고, 지난달에는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스페인 통합축구팀 발렌시아 CF와 친선 경기 및 교류전도 진행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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