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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는 김한종 장성군수

[스포츠서울| 조광태 기자] 전남장성군이 군민과 공직자 설문조사를 거쳐 올해 ‘우수정책 베스트(best) 10’을 최종 선정했다. 1위는 전 군민 일상회복지원금,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차지했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와 읍면 생활민원예산 3배 증액, 부서 자체계약범위 확대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장성군은 부서별 추천안 가운데 군정 발전 기여도, 부서장 설문 등을 토대로 후보군 15건을 선별했다. 이어서 군민과 공직자 1404명이 참여한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다득표 순으로 1~10위를 선정했다.

1위에 오른 ‘전 군민 일상회복지원금,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장성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군민을 위로하고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한 정책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20만 원, 일상회복지원금으로는 30만 원의 지역화폐 장성사랑상품권을 배부했다.

올 한 해에만 모든 장성군민이 5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입은 셈이다. 높은 지급률(98%)을 기록하며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됐다.

3년의 기다림 끝에 지난 10월 화려하게 부활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도 높은 득표를 얻었다.

수십억 송이 가을꽃과 매력적인 야경, 문(moon) 보트 등 독특한 체험이 각광받으며 낮에는 물론,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도 호평의 요인이었다. 장성군에 따르면 10월 한 달에만 76만 명이 황룡강을 방문해 지역경제에 기여했다. 1000만 장성 관광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됐다는 분석이다.

읍면 주민의 신속한 민원 처리가 가능하도록 ‘읍면 생활민원예산 3배 이상 증액’과 ‘부서 자체계약범위 확대’를 추진한 점도 군민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서 ▲장성무궁화공원 무궁화 명소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농촌버스 1000원 단일요금제 실시 ▲상무평화공원 수경시설(음악분수) 조성 ▲안전하고 아름다운 교통시설로 탈바꿈한 문화대교 조명분수 회전교차로 조성 ▲광주권 장성로컬푸드직매장 건립 ▲인공지능 에이아이(AI) 말동무 인형 지원 ▲소상공인 지원사업 추진 순으로 2022년 우수정책에 이름을 올렸다.

장성군 기획실 최희정 주무관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전반적으로 군민 체감 효과가 높은 정책이 다수의 선택을 받았다”면서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한층 더 발전된 군정 운영과 만족도 높은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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