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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쥘 쿤테(24·바르셀로나)는 자격이 없다.”

쿤테의 행동 하나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쿤테는 4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폴란드와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슛 1개를 기록한 그는 후반 45분 악셀 디사시와 교체됐다.

황당한 장면이 하나 포착됐다. 경기가 한창 진행된 전반 42분 발렌시아 사에즈 심판이 스로인하려던 쿤테에게 다가가 그의 목 쪽을 가리켰다. 목걸이를 빼라는 제스쳐에 쿤테는 팀 내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금목걸이를 곧바로 뺏다. 한 개도 아닌 두 개를 착용했다.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축구 규칙과 경기 방식을 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따르면 경기에 나서는 선수는 목걸이, 반지, 팔찌, 귀걸이 등 모든 장신구 착용을 금한다.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경기 전 이를 확인을 하지만, 심판진들이 이를 뒤늦게 알아차린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쿤테를 지적했다. 그는 “쿤테는 자격이 없다. 그가 어떤 목걸이를 가졌는지 알 수 없지만, 약간의 미신처럼 여긴다는 건 알고 있다. 그는 훈련 중에도 목걸이를 착용한다. (목걸이에 대한) 의미를 잘 모르겠다”며 “그가 벗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잠시 어수선했던 상황이 종료된 후 프랑스는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43분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넣은 킬패스를 올리비에 지루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공세를 퍼부은 프랑스는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29 음바페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추가시간 음바페의 완벽한 감아차기 슛이 팀의 세 번째 득점으로 연결돼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3-1로 승리를 챙긴 프랑스는 8강에 안착했다. 오는 11일 잉글랜드와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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