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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격수 음바페가 4일 팀의 세 번째 득점을 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도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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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왼쪽)와 음바페. 도하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의 ‘원맨쇼’였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계속해서 순항한다.

프랑스는 4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폴란드와 16강전에서 올리비에 지루와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골로 3-1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곧이어 열리는 잉글랜드와 세네갈의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프랑스는 이날 사실상 최정예로 나섰다. 최전방에 지루가 출격했고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 그리즈만이 뒤를 받쳤다. 프랑스는 경기 시작부터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3분 그리즈만의 코너킥을 바란이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허공을 갈랐다. 폴란드는 음바페를 집중 견제했다.

전반 10분 음바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쪽에 있던 뎀벨레가 오른발 슛을 했는데 수비수 몸에 걸렸다. 전반 13분에는 추아메니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폴란드 골키퍼 슈체스니에 막혔다.

전반 20분 바란이 헤딩으로 걷어낸 공이 레반도프스키 앞에 떨어졌다. 레반도프스키가 그대로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6분 음바페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수비수 1명을 제치는 데는 성공했으나, 폴란드 수비의 커버로 돌파는 무마됐다. 음바페는 반칙을 항의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이후 전광판에는 음바페의 순간 속도를 기록했는데, 시속 35㎞가 찍혔다.

전반 28분 프랑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곧장 얼리크러스를 올렸는데 지루의 슛이 터치라인 밖으로 향했다. 전반 37분 폴란드가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시작됐는데 연거푸 3차례 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프랑스 수비의 육탄방어에 걸렸다.

전반 43분 프랑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킬패스를 넣었다. 폴란드 수비 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침투에 성공한 지루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폴란드 골문을 갈랐다.

후반에도 프랑스는 거세게 공격했다. 음바페와 뎀벨레가 번갈아가며 폴란드를 흔들었다. 폴란드는 패스 미스를 남발하며, 볼 소유권을 계속해서 프랑스에 내줬다.

프랑스는 후반 20분 추아메니를 빼고 포파나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프랑스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해결사로 음바페가 등장했다. 후반 29분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작성했다. 이후 프랑스는 폴란드의 공세를 차분히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음바페가 완벽한 감아차기로 팀의 세 번째 득점까지 만들어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폴란드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레반도프스키가 첫 번째 킥을 실축했다. 하지만 공이 레반도프스키의 발에서 떠나기 전,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의 발이 떨어졌다. 재차 기회를 얻은 레반도프스키가 이번엔 성공시켜 한 골을 만회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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